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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합

‘공천 반발 진원지’…한국당 vs 무소속 혈전 예고

기사전송 2018-05-14, 21: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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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地選 격전지를 가다 <2> 경북 경주시장
‘反 한국당’ 바람 거세 예측 어려워
주낙영 ‘부동산 투기’ 소문에 곤혹
임배근 “일당 독점체제 변화 원해”
무소속 ‘단일화 선언’ 변수 가능성
임배근
임배근 후보
주낙영
주낙영 후보
손경익
손경익 후보
최길갈
최길갈 후보
박병훈
박병훈 후보
최양식
최양식 후보


경북 경주는 ‘자유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박혀있을 정도로 보수적인 정서가 강한 지역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공천 반발로 인한 ‘반(反) 한국당’ 바람이 불면서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현재 경주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임배근 동국대교수와 자유한국당 주낙영 전 경북도행정부지사, 바른미래당 손경익 전 경주시의원, 대한애국당 최길갈 경주조직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여기에 최양식 현 경주시장과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최양식 현 경주시장이 6·13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번복한 후 자유한국당 공천을 신청했다 3선 단체장 교체지수 적용으로 컷오프돼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후 최 시장은 탈당해 무소속으로 3선 도전에 나섰다. 박병훈 예비후보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 시장에게 패한 후 와신상담(臥薪嘗膽)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경주시장 선거는 한국당 공천 반발세력의 진원지라 불릴 정도로 공천 반발이 거셌다.

최양식 현 시장이 컷오프된 것에 대해 최 시장 지지자들은 김석기 국회의원 선거사무실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을 찾아가 단식농성을 벌이며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김석기 의원에게 거세게 항의한 바 있다. 이후 최 시장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표몰이에 들어갔다.

경주시장 선거는 다자구도로 형성됐지만 자유한국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임배근 후보는 한국당 공천 내분으로 인한 ‘반(反) 한국당’ 여세를 몰아 지역 민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시민들이 일당독점체제에서 벗어나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좋지 않다”며 “변화를 갈구하고 있는 시민들의 바람을 느낄 수 있다. 경북의 23개 시·군 중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많이 보이는 곳”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입지는 약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공식이 이번 선거에는 안 통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거기에 주 후보 개인적으로 논란이 됐던 부동산 투기의혹까지 다시 회자되고 있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주시장 선거의 또 다른 변수로 무소속연대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최양식, 박병훈 두 예비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선언한다면 무소속 바람이 더 거세질 것이라는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현재 무소속 연대에 대해 드러난 것은 없지만 양 후보 측 모두 무소속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승표·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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