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몸매 만들어서 여름휴가 떠나세요”
“멋진 몸매 만들어서 여름휴가 떠나세요”
  • 김지홍
  • 승인 2018.05.1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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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관련 제품 매출 ‘쑥’
바르며 군살 제거하는 화장품
균형있는 몸매 위한 보정속옷
과일·채소 판매도 부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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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1층 헤라 매장에서 여성고객이 다이어트를 위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이너뷰티’ 상품을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노출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터(살을 빼는 사람)들의 소비가 커지고 있다. 운동 기구뿐 아니라 체지방 분해 화장품·식품·보정 속옷 등이 인기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이달 들어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상품 매출이 전년보다 15%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점 지하1층 화장품매장엔 바르면서 울퉁불퉁한 군살을 제거하는 ‘뷰티 슬리밍’ 상품이 눈길을 끈다. 브랜드 비오템은 팔뚝·허벅지 전용 로션인 ‘셀룰리 이레이져 스키니진 코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북대서양에 해안에 서식하는 산호에서 얻은 코랄리나 추출물이 함유돼있어 유해물질이 축척되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샤워 후 1~2회 집중적으로 바르면서 마사지를 하면 셀룰라이트를 관리할 수 있다.

클라란스 매장에선 체지방 분해 로션인 ‘바디 핏 엑스퍼트 카피톤’을 선보인다. 끈적이지 않는 젤 제형으로 피부결을 탄탄하고 매끄럽게 가꿔준다. 또 상체 군살 제거 크림인 ‘크렘 마스벨트’는 주성분인 카페인이 결합된 양귀비 추출물이 상체에 집중된 군살을 조절한다. 클라란스매장 관계자는 “최근 균형 있는 몸매관리를 위해 20~30대 여성고객의 방문이 잦아졌다”며 “순환을 돕고 붓기를 완화시켜주는 마사지를 받거나 운동 전 슬리밍 제품을 활용하면 지방을 쉽게 분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정 속옷도 인기상품에 포함됐다. 5층 비비안 매장에서는 군살을 보정할 수 있는 ‘BBM 파워네트’ 속옷이 관심을 끈다. 기존 보정 속옷보도 통기성을 높이고 흡습성이 높은 얇은 천을 사용했다. 중년층뿐만 아니라 몸매가 날씬한 젊은 층의 구매 빈도도 늘어나고 있다. 또 얇은 원피스에 드러날 수 있는 뱃살을 눌러주는 거들도 인기다.

먹는 화장품, 이른바 ‘이너뷰티(inner beauty)’에도 관심이 높다. ‘이너뷰티’는 식품을 통해 몸 속 건강을 챙기면서 피부까지 개선하는 것을 뜻한다. 지하2층 건강식품코너 GNC매장의 다이어트 제품인 ‘토날린 CLA’ 상품은 20대 구매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하 1층 헤라 매장에서도 체지방 감소와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바이탈뷰티의 ‘슬리머 디엑스’를 선보이고 있다.

과일과 채소를 찾는 고객도 부쩍 늘었다. 이달 과일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신장했다. 특히 당분함량이 낮고 지방을 에너지로 바꿔주는 아보카도와 식이 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주는 방울토마토, 열량이 적고 유기질이 풍부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초록색 파프리카 등은 인기다. 이 외에도 마테차·녹차·우엉차 등의 티백 차(茶)가 평소보다 2배 이상 잘 팔린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박귀라 영업기획팀장은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 몸매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한 고객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며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 연관 상품의 특별 기획전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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