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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합

“산업·행정·공연문화 도시로”

기사전송 2018-05-16, 21: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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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기초단체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구본항 바른미래 북구청장 후보
도서관 제일 많은 지자체로
매일 2시간씩 유권자에 ‘절’
일당 독점이 지역발전 저해
건전한 중도보수로 물갈이를
구본항-북구청장후보


바른미래당 구본항(61) 대구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매일 아침 절을 하는 이색 선거 운동을 펼친다.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한 자리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절을 한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절을 하다보니 얼굴이 까맣게 그을리고 살도 많이 빠졌다. 구 후보는 “푯말을 들고 구민들에게 인사하면 고개를 까딱이는 정도여서 보기 좋지 않은 것 같아 온몸을 깊이 숙이는 절을 하게 됐다”며 “저의 진정성과 절박한 마음을 유권자들도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 후보는 이번 선거가 9번째 출마다. 당선은 두 번 했다.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북구의원(산격1동)에 이어 2002년 제3회 선거에서 득표율 63.1%로 대구시의원에 당선됐다. 명함에는 그의 각오가 잘 드러나있다.



-선거 경험이 많다. 선거 각오는?

△지역에서 9번이나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는 북구를 구민에게 보여주겠다. 정당 지지율이 낮다. 낮아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깜짝 놀랄 정도로 달라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좋아하지 않는 유권자들이 대안정당인 바른미래당에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당은 일당 독점의 폐단으로 지역 발전은 정체되고 결국은 보수 전체의 위기로 정권을 내주는 우를 범했다. 죽을 각오로, 반드시 승리하겠다.

-북구는 한국당·민주당 후보 경쟁이 치열하다. 선거 전략은?

△지지율은 여론조사 기관마다 틀리고 다르다. 바른미래당은 정당 지지율이 20% 이하로 나오는데 ‘숨은 보수’가 다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민주당·한국당을 보면 여론조사를 믿고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하지 않는 분위기다. 안일한 생각이다. 바른미래당은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진정성을 갖고 주민을 위해 일을 하겠다. 주민들이 진정성을 알아주시지 않겠냐.

-지역의 숙원 사업은? 주요 공약은?

△북구는 경부선이 지나는 관문도시로, 제3공단·검단·삼성창조캠퍼스와 연계 개발해 과거 산업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또 칠곡 경대병원 암센터와 농업기술원 이전을 통해 의료 중심 북구를 구축하겠다. 경북도청 후적지에 대구시청을 비롯한 행정 중심 도시를 만들겠다. 오페라하우스와 대구콘서트하우스, 경북대 공연장, 지역 문화시설과 연계해 공연문화 중심 도시를 건설하겠다. 이 외에도 칠곡 운전면허 시험장을 이전하겠다.

북구 주민들은 교육·일자리·경제 활성화에도 관심도가 높다. 대구에서 도서관이 제일 많은 북구로 만들겠다.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등을 바탕으로 한 교육 명품 북구를 만들겠다. 청년의 꿈과 희망을 만드는 도시로 북구만이라도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에서 뛰어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제대로 된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만들겠다.

-자신만의 강점은?

△끈기와 집념이 있다. 뚜렷한 원칙과 강직한 의리도 강점이다. 오뚜기처럼 일어나는 사람이다. 특별한 재주는 없지만 정치적인 창의력은 있다. 시의원 시절 경북도청 이전과 관련해 후적지에 시청을 옮기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고 처음으로 주장한 사람이기도 하다. 최근 이슈화된 대구 신공항 문제도 공론화하자는 차원에서 발빠르게 제시하기도 했다.

-개인 구본항을 소개한다면?

△일제강점기 시절 태어났다면 독립투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임진왜란 때 경북 의성 출신인 할아버지는 팔공산에서 의병 활동을 하셨다. 그 때부터 구 가(家)는 427년 동안 북구 무태를 근거지로 삼아 살아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원칙과 의리는 타고난 유전자인 것 같다.

-대구는 ‘보수의 성지’일까.

△대구는 보수가 맞다. 대구는 신문물을 잘 받아들이면서도 배타성이 강하다. ‘끼리끼리’ 문화가 있어 향우회 등 ‘편 가르기’ 모임이 있다. 보수는 내 자신의 품격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아가 가정·사회 법질서·시장 경제·자유 민주주의·나라를 지키는 것이다. 일부 정당이 보수라고 하지만 이것은 부정부패이자 수구꼴통이다. 동정표를 주는 주민들도 보수라 할 수 없다. 그래서 건전한 중도 보수인 바른미래당이 필요하다. 보수의 품격, 새로운 보수로 물갈이 돼야 한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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