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버닝’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
이창동 ‘버닝’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
  • 승인 2018.05.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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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경쟁부문 진출 수상 첫 사례
“현실·비현실 탐색하는 영화
미스터리 장르 품어줘서 감사”
이창동 감독. 연합뉴스 제공
이창동 감독.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국제영화비평가연맹이 수여하는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버닝’은 제71회 칸영화제 폐막일인 19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경쟁부문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차지했다.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영화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둔 국제영화비평가연맹은 전 세계 영화평론가 및 영화 전문기자들이 모여 만든 최대 평론가 조직이다.

이창동 감독은 시상식에서 “여기는 레드카펫도 없고 플래시도 없다”면서 “‘버닝’은 현실과 비현실, 있는 것과 없는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탐색하는 미스터리다. 여러분이 그 미스터리를 가슴으로 안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의 여섯 번째 연출작 ‘버닝’은 현재를 살아가는 한국 청년들의 불안과 분노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칸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비평가들 사이에서 “걸작”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가 집계한 평점에서는 역대 최고점인 3.8점을 받았다.

최고 권위의 영화 전문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의 닉 제임스 편집장은 “전 세계에서 이창동보다 영화를 더 잘 만드는 감독은 없다”며 “‘버닝’은 한국사회의 계급차별 이면을 정교하게 벗겨낸다”고 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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