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긍정적” VS “냉정한 대응 필요”
“북미회담 긍정적” VS “냉정한 대응 필요”
  • 이창준
  • 승인 2018.05.23 15: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 회담 결과 엇갈린 평가
與 “文 중재 외교 빛난 순간”
野 “北에 이용 당할 가능성”
여야는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은 이번 회담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가교 구실을 할 긍정적 만남이었다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이용당해서는 안 된다며 냉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돈독한 신뢰를 바탕으로 솔직하고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미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양국 정상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확인한 자리로 문 대통령의 중재 외교가 빛을 발한 순간”이라면서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보인 신뢰와 진정성에 북한이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는 미북회담이 북핵 폐기를 위한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회담으로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만약 미봉책으로 끝나거나 정치적 수사로 합의가 될 경우 트럼프나 문대통령은 미국민이나 한국민으로부터 무하마드 알리가 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온갖 트집을 잡아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북한에 대해 문 대통령이 중재자를 넘어 보증까지 서겠다는 것이 옳은가”라며 “언제까지 북한을 대변해 북한의 억지주장을 동맹국에 이해시켜야 하는지, 북한의 의도에 철저히 이용만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미북회담 성사를 위한 중재노력은 평가하지만, 북한의 진정한 태도변화를 끌어내지 않으면 성공적인 비핵화 미북회담 개최는 요원하다”며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냉정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정부는 북미회담까지 남은 20일 동안 민족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자세로 북미회담이 성공하도록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와 그 내용이 긍정적일 것이란 점을 확인한 것은 소기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