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튀며 불 붙어
총 1명 사망·4명 부상
포항철강산업단지 소재 일부 업체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
5일 오전 9시 23분께 포항시 남구 장흥동 제철세라믹 포항공장 기름탱크(4만5천L)철거 작업 중 가스 인화로 인한 폭발사고가 일어나 작업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철강산업단지 2단지 소재 기업인 제철세라믹 포항공장은 규산질 비료 및 slag 분체생산업체로 종업원은 32명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자의 안전 및 사고 예방을 위해 기름과 유증기 등을 완전히 제거하고 안전을 또다시 확인한 뒤 작업을 진행해야 하지만 당시 철거업체는 이 과정을 무시하고 작업을 진행하다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기름탱크 철거업체인 성덕엔지니어링은 이날 오전 9시23분께 기름탱크 철거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작업자들이 탱크와 연결된 파이프를 절단작업 중 발생된 스파크가 탱크 안에 남아 있던 유증기에 옮겨 붙으면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폭발시 발생된 강력한 압력으로 인해 작업자 1명은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들 중 2명은 포항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2명은 대구 대형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공업체관계자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