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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진실 밝혀져야 할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기사전송 2018-06-11, 21: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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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스캔들의 다른 쪽 당사자인 김부선씨가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와의 관계가 모두 사실임을 증언했고 이 후보가 지신을 협박했다는 사실까지 공개했다. 다른 관련자의 증언도 이 후보에게 불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이 후보 자신은 이 모두가 사실이 아닌 정치적 마타도어라고 일축했다. 이번 선거와 무관하게 반드시 밝혀져야 할 진실게임이다.

김부선씨는 10일 KBS 방송에 출연해 이 후보가 입막음을 위해 자신의 대마초 전과를 거론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의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건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2016년 김 씨와의 교제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이 후보는 트위터에 김 씨의 대마초 전력을 거론하며 법정에서 진위를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바가 있다 한다.

사건과 관련한 다른 증언도 거의가 이 후보에 불리한 것들뿐이다. 공지영씨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화가 나는 것은 뻔한 말로 결점 많은 한 여자를 그 결점들 꼬집어 철저히 농락하면서 그 농락으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자신하는 그 태도’라는 글을 올렸다. 또 아파트 난방비 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씨를 2년간 도왔던 고은광순씨도 이 후보가 ‘관계를 부인하고 김 씨를 허언증 환자로 인격살인’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세현장에 나선 이 후보는 이런 증언들에 대해 “온 동네가 이재명을 죽이려고 난리”라며 “마타도어, 흑색선전, 음해에도 여러분의 손을 잡고 국민과 함께 공정한 세상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각종 의혹 제기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이 후보 켐프는 ‘정치인은 모두를 감수해야 한다’면서 지지율 격차가 큰 만큼 각종 폭로전이 선거 결과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의 스캔들은 이번 선거와 관계없이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이 사건은 거대한 정치권력과 소송비용도 댈 형편이 못 되는 한 연예인과의 진실공방이다. 만약 여배우 스캔들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 후보도 억울한 누명을 벗어야 한다. 이 후보 측은 형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다거나 ‘혜경궁 김씨’에 대한 의혹도 나왔다. 특정 후보의 당락을 떠나서 사회적 정의 구현 차원에서도 사건의 진실이 반드시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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