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쓰는 선거운동’ 실천
동네 돌며 인사·명함 돌리기
밥차 봉사가 유세운동의 전부
6·13지방선거에서 선거자금 6백만원으로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후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대한애국당 대구 동구가 기초의원 최성한 후보(47세·사진)다.
최 후보는 대구 동구 신암동에서 40년 살아온 토박이로 ‘돈 안 쓰는 선거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선거운동 자금을 전격 공개했다.
최후보가 지출한 내역은 “공탁금 2백만원, 각종 현수막 및 공보물 3백70만원, 식비 3만원, 앰프받침대 4만5천원, 차 기름 값 5만원 등 사용한 금액 합계가 5백8십2만5천원”이라면서 “선거끝나고 정산해 봐야 알겠지만 처음 계획했던 6백만원은 넘지 않을것 같네요”라고 밝혔다.
대신 최 후보는 혼자서 골목골목을 다니며 주민들께 인사를 드리고 어르신들을 위해 밥 차 봉사도 하고 명함을 돌리는 게 선거운동의 전부다.
최 후보는 대구신문에 “혼자 선거운동 한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신암동 40년 토박이 생활을 해서 그런지 저를 대신 홍보해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구의원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의 무죄석방을 위해 출마했고 박근혜 대통령처럼 깨끗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싶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무죄석방과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