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入城” vs “守城”…TK 승기잡기 막판 ‘스퍼트’
“入城” vs “守城”…TK 승기잡기 막판 ‘스퍼트’
  • 김주오
  • 승인 2018.06.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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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

‘불모지 점령’ 기회잡은 민주당

평화기류 활용 바람몰이 가속

긴장의 끈 못 늦추는 한국당

“한 번만 더 믿어달라”읍소작전
개표소설치
개표기 점검 분주한 손길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대구 북구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개표기를 점검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6·1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TK지역에서 막판 승기를 잡으려는 보수와 진보정당 후보들 간 유세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후보의 수성(守城)이냐,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입성이냐를 놓고 후보들은 막판 부동층 표심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보수의 텃밭 TK를 지켜내기 위해 한국당 등 보수정당과 보수정당 간판을 내 건 후보들은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있다.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엄청난 바람 앞에서 ‘발등의 불’ 위기를 느낀 한국당은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지역 유권자들에게 읍소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대구시민들에게 “현 정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불씨를 살려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상훈·주호영·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의 일방적인 독주에 최소한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할 야당도 있어야 한다”며 “한국당에 대한 시민들의 깊은 실망과 분노를 잘 알고 있지만 보수 대표 정당으로서 진정성을 갖고 더 잘하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권영진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도 이날 “대구가 무너지면 일당 독점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라는 바람이 모든 선거 쟁점을 날려버리는 바람 선거의 영향으로 묻지마식 투표 분위기가 우려된다” 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이철우 후보 역시 사흘째 ‘민주당 싹쓸이 불가론’을 내세우며 경합지역을 돌면서 막판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 역시 최근의 정치상황과 북미정상회담 등 호재를 등에 업고 막판 바람몰이에 가일층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과거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당 후보들이 매번 압도적으로 당선됐지만 이번 선거 결과는 확연하게 바꾸겠다는 의지다.

대구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는 임대윤 민주당 후보는 ‘바꾸자 대구’ 슬로건을 걸고 12일 오후 2시30분부터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함께 대구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임 후보는 11일 “남은 기간 대구 전역을 누비며 변화만이 대구가 살 길.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에 힘입어 병든 대구 확 바꾸겠다”며 지방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임 후보는 동성로를 찾아 젊은 유권자를 상대로 집중 유세를 펼친 뒤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결과가 나왔던 만큼 최근의 ‘평화기류’를 한껏 이용해 막판 바람몰이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이날 구미 상주와 영천 등지의 재래시장 곳곳을 도보로 순례하며 온 몸으로 유권자들과 섞여 마지막까지 유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김형기 바른당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유승민 대표와 함께 달성공원 새벽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달서구 월성동 화요시장, 동구 방촌시장 유세 등 전통시장 등을 돌며 집중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오후에는 유승민 대표와 경북대학교 북문일대 유세, 동성로 일대 유세 등을 통해 젊은 유권자를 상대로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며 오후 9시 10분부터 마지막 유세를 방촌시장을 찾아 집중유세를 펼친 후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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