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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반세기 역사 담긴 루즈니키 스타디움

기사전송 2018-06-13, 23: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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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준비 분주…일반인 접근 통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은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11개 도시 중 유일하게 2개의 경기장을 운용한다.

한 곳은 2014년에 개장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이다. 또 다른 곳은 1956년 개장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이다.

러시아월드컵 조직위원회는 두 경기장 중 월드컵 개막전과 결승전 장소로 루즈니키 스타디움을 선택했다.

60년이 넘는 역사와 스토리의 가치를 지닌 루즈니키 스타디움을 최첨단 시설로 무장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보다 높게 평가한 것이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종합운동장이었던 루즈니키 스타디움을 축구 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하기도 했다. 관중 수용 인원은 8만1천명이다. 11일(현지시간) 루즈니키 스타디움은 다소 삭막하면서도 분주한 모습이었다. 러시아 경찰과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일반인들의 접근을 통제했다.

자본주의의 심볼, 홍보관 사이엔 사회주의 혁명을 이끌었던 블라디미르 레닌의 동상이 우뚝 세워져 있어 색다른 분위기가 풍겼다.

루즈니키 스타디움은 개장 당시 레닌 중앙 경기장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는데 당시 세워진 동상이다. 러시아 스포츠 역사의 산실인 루즈니키 스타디움은 러시아의 치부와 아픔이 있는 장소기도 하다. 지난 1982년 10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선 유럽축구연맹(UEFA)컵 스파르타크와 할렘(네덜란드)의 경기 중 최소 340명 이상의 관중이 압사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한국 축구팬들에겐 한국 축구의 영웅 박지성(현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눈물을 흘린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08년 첼시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을 위해 결승전 장소인 루즈니키 스타디움을 찾았지만, 경기 직전 출전 명단에서 빠지면서 관중석에서 해당 경기를 봐야 했다.

반세기 이상의 역사와 많은 이야기를 안고 있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선 오는 14일 러시아월드컵의 서막이 열린다.

개최국 러시아는 A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날 첫 경기를 치른다.

러시아 축구팬들은 러시아의 압승을 확신하고 있다. 공식 개막식은 개막전을 30분 앞두고 열린다. 영국 출신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와 러시아 출신의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 축구 레전드 호나우두(브라질)가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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