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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합

“무조건 한국당” 옛 말…경북 ‘백색 돌풍’

기사전송 2018-06-14, 00: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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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곳 중 14곳만 한국당 우세
현직 무소속 프리미엄 영향도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경북 지역 곳곳에서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거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전을 보이는 등 이변이 연출됐다.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23곳 중 14곳만 한국당 후보들이 우세를 보였으며 이밖의 지역들은 접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

선거 초반부터 경북 지역은 무소속 후보들이 ‘반(反) 한국당’을 외치며 ‘백색돌풍’을 예고해 개표 초반부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양상을 보였다.

선거 초반을 뒤흔든 공천 파동이 그대로 유권자들에게 민심으로 전달돼 반 한국당 정서로 번진 것이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이미 텃밭을 공공히 지키고 있는 현직의 프리미엄도 상당히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때문에 선거가 거듭될수록 더욱 수준이 심화됐던 국회의원들의 단체장 제사람 심기 관행이 제도적으로 제동이 걸릴 수단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부 지역의 경우 공천 파동 때문에 유권자 간 시비가 붙거나 동네 간 등을 돌리고 있는 곳도 나오고 있어 현 공천제도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1시 50분 현재 포항·경주·영주·문경·경산·고령·칠곡·청도·군위·의성·청송·영양·영덕·울릉 지역에서 한국당 후보들이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천·안동·영천·울진은 무소속 후보들이 1위를 달리며 ‘백색돌풍’을 현실화시켰다.

김천시장 선거는 35.37%를 개표한 11시 50분 시점에서 무소속 김충섭 후보가 52.45%(1만4천866표)를 획득하며 한국당 김응규 후보를 앞질렀다.

영천시장 선거는 개표율 62.80% 상황에서 무소속 최기문 후보가 1만6천222표(44.56%)를 획득하며 1위를 기록, 당선이 유력시됐다.

개표가 88.93% 진행된 시점에서 무소속 전찬걸 후보가 38.75%(1만1천15표)를 획득하며 당선 확정이 유력했다.

안동시장 선거도 개표 80.87% 진행된 상황에서 무소속 권영세 후보가 2만5천421표(34.24%)를 획득하며 1위를 달렸다. 안동시장 선거는 경북에서 이례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후보가 30.86%를 획득, 선전을 보였다.

경북 지역 기초단체장은 11시 50분 기준 구미시장·상주시장·성주군수·예천군수·영양군수·봉화군수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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