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환승센터 민간사업자 ‘현대百’ 물망
서대구환승센터 민간사업자 ‘현대百’ 물망
  • 김지홍
  • 승인 2018.06.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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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진 연내 수차례 지역 방문
사업 가능성 논의 등 물밑작업
유통업계, 대규모 투자 여부 촉각
서대구역
서대구역 조감도. 대구시 제공

서대구KTX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의 민간사업자로 ‘현대백화점’이 물밑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백 임원진은 올들어 대구에 수차례 내려와 서대구KTX 사업현장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은 대구시와 사업파트너로 사업의 현실 가능성과 장래성을 보고 논의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대백 관계자들이 작년부터 대구에 수차례 내려와 공사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안다”며 “현대백이 대구에 두 번째 점포를 진출하면 관련상권이 다시한번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다수의 민간사업체에서 (서대구KTX역 복합환승센터에)관심을 갖고 수차례 문의해 오고 있다”며 “특정업체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서대구KTX역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이 주요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핵심 현안이다. 대구시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기본설계를 마친 상태다. 주변 북부정류장과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합하는 복합환승센터도 2023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서대구KTX역은 대구지역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서·남부 산업단지와 주민·기업인·근로자 등 148만명에게 편리한 교통·생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작년에는 롯데가 사업에 관심을 보이다 경영사정을 이유로 투자를 철회한 바 있다.

유통업계에선 현대백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대백이 민간사업자로 선정되면 대구에서 세번째 역세권 백화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대구에선 2003년 대구역에 문을 연 롯데백화점에 이어 2016년 12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대구신세계가 오픈했다.

대구신세계는 지역 최대 규모로 영업 면적만 10만3천㎡ 상당이다. 일 년동안 3천300만명이 방문했다.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와 연계된 지리적인 입지로 방문객의 절반 이상(56.3%)이 외지인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당시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연면적 10만5천㎡(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개점 첫 날 42억1천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시 지역 백화점 단일 점포에선 서울 외에 첫 사례였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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