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치매설’…노태우, 오랜 투병·자택서 요양
전두환 ‘치매설’…노태우, 오랜 투병·자택서 요양
  • 최대억
  • 승인 2018.06.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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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前 대통령 근황에 ‘관심’
이른바 3김 시대의 한 축이었던 김종필(JP)전 국무총리가 23일 별세한 가운데 같은 시대를 살아온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근황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사실상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치매설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24일 전 전 대통령의 임기동안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A씨는 이날 대구신문과의 통화에서 “올 연초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예전같지 않았다”며 “했던 말을 반복하시는 등 말씀이 어눌해지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년전 노태우 대통령의 건강악화 소식을 접하고, 병문안차 찾아가 어른(전 전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려 화해를 청하는 형태의 말을 건넸다”면서 “이후에도 두번 더 찾아갔지만 (병상에 누워있는)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혼자말만 하고 오셨다”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고 이후 10년 넘게 연희동 자택에서 요양해왔다.

노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최근에는 외부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자택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투병 생활을 오래 해왔고 고령으로 인한 노화도 있지만, 현재 건강에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한다.

노 전 대통령 측근도 이날 대구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세히 말할 순 없으나, 최근 2~3년 사이 전 전 대통령이 지금까지 3차례 찾와왔다”며 “병상에 누워 말을 알아듣을 수 없는 어른(노 전 대통령)의 손을 잡고, 혼잣말로 지난 인생을 회고하시는 듯한 말씀을 20여분간 하시고 다녀갔다. 지금은 이쪽(노 전 대통령)이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이기에)불편해서 전 전 대통령의 발걸음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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