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협상’ 한목소리…국회정상화 기대
여야 ‘원구성 협상’ 한목소리…국회정상화 기대
  • 이창준
  • 승인 2018.06.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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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한 합의까진 시간 걸릴듯
여야가 24일 모처럼 원구성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해 이번주중 국회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구성 협상이)다음주부터 새로운 국면을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원구성 협상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여야의)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원구성 협상의 최대 변수였던 자유한국당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23일 김 전 총리의 빈소에서 기자들에게 “다음주부터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권한대행은 “협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될 지 살펴봐야 한다. 당 내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협상 개시 시점은 상황에 따라 더 늦춰질 수도 있다.

바른미래당도 25일 원내대표 선출이 끝나면 원구성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역시 일찌감치 원구성 협상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협상테이블이 마련된다고 해도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9일 기자들에게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까지만 우선 합의하고 선출은 이달 말이나 7월 초까지 늦추자고 민주당과 한국당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정당별 상임위원장 배분은 사실상 ‘8(민주당)대 7(한국당)대 2(바른미래당)대 1(평화와정의)’로 전망된다.

특히 국회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 등을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양당 모두 내심 두 상임위를 움켜쥐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국회부의장 자리를 놓고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간 물밑 경쟁도 변수로 꼽힌다.

국회부의장 2명 중 1명은 사실상 한국당이 가져갈 가능성이 크지만 나머지 1명을 놓고 원내 3당인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서로 경쟁중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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