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과불화화합물 검출로 대구시민들의 수돗물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방 검찰청이 낙동강 환경오염 사범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윤해 대구지검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임하자마자 수돗물 오염관련 상황을 파악하도록 지시하고 보고를 받았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만큼 전담검사를 통해 전부 점검할 생각”이라며 “바로 직전에 울산지검장을 하면서 ‘검찰이 태화강을 살리는데 제일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는 것을 들었다. 검찰이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가고 시민단체의 환경운동도 활발하면서 태화강이 1급수가 사는 강으로 맑아졌다. 환경보건범죄 전담 형사 4부를 통해 위법행위를 적발하고 처벌하는 등 환경분야 특히 수돗물 부문은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검장은 이밖에 지역토착비리와 부정부패 척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향이나 동문회 행사 참석도 삼가해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처신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판 중심주의와 법원과 검찰의 법리해석 차이로 무죄 판결비율이 5년전 0.3% 정도에서 현재 0.7%로 올라가고 있으나 외국에 비하면 무죄 판결비율이 낮은 것이라며 수사상 인권침해나 사회적 약자가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검찰 수사권을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