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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합

“희망 보여준 대구 잡아라”

기사전송 2018-07-09, 21: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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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일찌감치 총선경쟁
‘2020 전초전’ 지역위원장 공모 중진·신인 잇단 도전장
동구을 임대윤·이승천
중남구 이재용·김동열
동구갑 서재헌·곽영순
수성을 이상식·정기철
12개 지역 총 24명 신청
달서을 4명 최고 경쟁률
대구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2020년 총선 분위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당내 중진과 신인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전했던 민주당이 어느 때보다 지역구에 뿌리내릴 수 있는 기회가 커진 상황에서 민주당의 이번 지역위원장 선정은 사실상 총선 공천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대구에는 12개 지역에 24명이 신청했다. 경쟁률로 따지면 전국 평균 경쟁률(1.8대 1)보다 높다.

가장 주목받는 공모 지역은 중진급 인사가 나서는 동구을이다. 동구을 지역위원장에는 임대윤(61)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이승천(57)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이 맞붙는다. 이들은 역대 대구시당 위원장을 지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당내 경선을 벌였다. 당내 주요 세력의 인사들이 지역위원장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모양새다.

현 대구시당 위원장인 이재용(64) 전 환경부 장관도 중·남구 지역위원장에 신청해 김동열(51) 현 위원장과 경쟁한다. 이 지역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남구청장 후보로 나섰던 김현철(58) 전 남구의회 의장도 도전장을 내면서 3파전이다.

후보자에 신인도 눈에 띈다. 대부분 이번 지방선거를 치렀던 인물이다. 지지세를 넓히고 총선 공천의 낙점을 받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동구갑에는 동구청장 후보였던 서재헌(40)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회 대변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곳으로 지역구를 옮긴 곽영순(60) 동구을 위원장과 맞붙는다. 수성구을에는 이상식(53)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도전했다. 이 전 실장은 이번 대구시장 선거 후보였던 인물로, 정기철(56) 현 위원장과 승부를 벌인다. 달서구갑에는 광역의원(달서구제1선거구) 후보였던 신창섭(40) 꿈이룸교육문화협동조합 이사장이 나섰다. 권오혁(64) 전 민주통합당 대구시당 공동위원장, 이현주(54) 경북대학교 시간강사와 경쟁한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4명이 신청한 달서구을이다. 김태용(57) 현 위원장에 김성태(64) 대구시의원과 김위홍(59) 민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박형룡(53) 전 경북대학교 총학생회장 등이 대결한다. 김 위원장도 이번 선거에서 달서구청장 후보로 나선 바 있다.

지역구 단수 후보의 경우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수성구갑에 김부겸(61) 행정안전부 장관과 북구갑 이헌태(56) 전 북구의원, 북구을 홍의락(64) 국회의원, 서구 윤선진(62) 현 지역위원장 등 총 4곳이 단수 후보다.

당내에서는 지역 내 신구 세력의 과도기 현상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방선거에서 대구의 민주당 변화를 몸소 느꼈던 후보들이 대거 나서면서 터줏대감 지지세와 신진 세력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열세 지역이었던만큼 제대로 된 인물을 선별해 지역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역 실사·면접 등을 통해 후보자를 단수 추천하거나 필요시 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경선은 100% 권리당원 투표로 진행된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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