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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합

“비대위 추인”vs“김성태 사퇴”…계파 갈등 불거지나

기사전송 2018-07-11, 21: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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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오늘 의원총회
정우택 “조기 전당대회를”
친박 “金 대행 반대” 목소리
안상수 “위원장 후보군 10명
당 대표 권한 보다 더 클것”
정우택-심재철-이주영
한국당 ‘보수 재건’ 세미나 자유한국당 심재철(왼쪽부터), 정우택, 이주영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12일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역할과 비대위원장 후보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또다시 계파갈등이 불거질지 주목된다.

김성태 대표 권한 대행은 이날 의총을 통해 비대위 구성을 추인 받고 당 쇄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김 대행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 정우택 의원은 11일 ‘비대위 구성’보다 ‘조기 전당대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당의 비대위원장 영입과 관련, “공명정대하고 메시아적 성격을 가진 비대위원장이 온다면 ‘오케이’ 하겠지만,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면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들이 선출하고 국민의 의견이 포함된 정당성을 가진 당 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비박근혜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과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을 향해서도 “당이 어려울 때 당을 떠났던 분들이 전면에 나서 당을 재건하겠다는 데엔 많은 국민들이 신뢰를 하지 않는다”며 “(당 위기를) 주동한 분들은 20대 국회에서만큼은 자중자애하라”고 경고했다.

김진태 의원은 전날 심재철 의원이 주최한 ‘보수 그라운드제로 난상토론회’에 참석해 “당 정체성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이 있다”며 “선(先) 김성태 사퇴 후 후(後)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대출 의원 역시 “계파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이 2선으로 후퇴하고 새 얼굴이 당을 주도하는 모습으로 가야 한다”고 김성태 대표를 겨냥했다.

한편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 후보에 ‘경륜’과 ‘보수를 결집’ 할 수 있는 역량 있는 분들 가운데 10명을 추렸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비대위원장은) 노련한 경륜과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서 “경제에 대해 소양이 있고 국민이 볼 때 상징성이 있는 분들로 후보군을 10명으로 추렸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언론 등에서 거론된 진보인사들은 비대위원장 대상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데 대해 “곧 결과가 나올 테니 기다려보자”며 말을 아꼈다.

비대위원장 권한에 대해선 “말 그대로 비상대책위원장이기 때문에 대표보다도 좀 더, 약간 더 강한 권한이 있다고 보는 것이 상식이다. 당헌당규를 고칠 수 있는 권한 같은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그것을 고쳐서 또 전국위원회 통과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당은 12일 의총에서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 후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출범에 대한 최종 의결을 할 계획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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