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여야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20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어 갈 국회의장단을 선출했다. 국회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6선(選) 의원인 문희상(경기 의정부시갑) 의원을, 부의장에는 5선의 자유한국당 이주영(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4선의 바른미래당 주승용(전남 여수시을)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에 따라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가 종료(5월 29일)된 지 45일 만에 입법부 공백 사태가 해소됐다.
문 의장은 수락연설에서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로 대결과 갈등에 빠져서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민생을 외면한다면 누구든 민생의 쓰나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1년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 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 할 수 있다”면서 “개혁·민생입법의 책임은 정부 여당이 첫 번째로, 야당 탓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협상 태도를 갖추고 적대적 대결이 아닌 경쟁적 협조 자세가 필요하다”며 “촛불 혁명을 제도적으로 완성하고 의회주의를 만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번 주 초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까지 확정되면 대법관 후보자와 경찰청장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20대 국회 후반기 일정이 본격화 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