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274㎏으로 3개 부문 1위
보유하던 韓 기록 모두 경신
‘포스트 장미란’ 이선미(18·경북체고)가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선미는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8 세계청소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90㎏ 이상) 결승전에서 인상 122㎏, 용상 152㎏, 합계 274㎏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이선미의 경쟁자들을 모두 압도적 차이로 따돌린 기록이다. 2위를 차지한 아요비 카베카스(에콰도르)의 기록은 인상 115㎏, 용상 141㎏, 합계 256㎏로 이선미 보다 18㎏이나 차이가 났다.
또 이선미는 자신이 세운 기록을 모두 갈아 치웠다. 인상과 용상 총 6번의 시기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 학생 기록을 모두 경신한 것이다.
이선미는 지난 6월 11일 한국중고연맹회장기 전국역도경기대회에서 인상 121㎏, 용상 146㎏, 합계 267㎏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한국 학생 기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특히 인상에선 장미란이 2003년에 수립한 한국 주니어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어 이선미는 한달 후 인상 1㎏, 용상 6㎏, 합계 7㎏을 더 늘인 한국 학생 기록을 수립했다. 장미란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주니어 기록’에도 1㎏ 차로 접근해 조만간 이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기록은 장미란이 20살이던 2003년 전국체전에서 합계 275㎏을 들어 올린 후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국 여자 90㎏ 이상급 주니어 기록이다. 이선미는 합계 274㎏을 기록하고 있다.
이상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