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굿 아닌 진굿으로
전국 농악 가락과 차별화
김천시 금릉빗내농악보존회는 지난 16일 빗내농악전수관에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승격 현지 실사를 받았다.
현지조사는 보유자를 비롯한 보존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전승가치, 전승환경, 전승능력, 참여도를 파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금릉빗내농악은 2014년 11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신청을 한 이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조사 대상 선정, 문화재위원회 상정, 국가무형문화재 종목 지정조사 대상 선정을 거쳐 지난 16일 지정가치 현지 조사를 받게 되었다.
김천시의 금릉빗내농악은 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8호로 금릉빗내농악보존회의 손영만 선생이 8대 보유자로 지정돼 있다. 순수한 경상도의 내륙농촌에서 전승된 풍물로서 전국 농악놀이의 대부분이 ‘농사굿’인데 반해 빗내농악은 ‘진굿’으로 가락이 굿판과 명확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961년부터 마을 무대를 벗어나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등 전국의 넓은 무대로 진출하여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1년 제52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대회 최고의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현지 조사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 김천 고유의 전통농악이 전국 방방곡곡을 넘어 전세계로 울려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천=최열호기자 c4y2h8@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