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교통문화> 겨울철 차량관리
<선진교통문화> 겨울철 차량관리
  • 대구신문
  • 승인 2012.10.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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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부동액:물 '반반'...스노체인 미리 준비
신문덮어 와이퍼 성에 방지
한파 속 자동차 점검 안전운행의 ‘첫 걸음’

올해 겨울은 기온 변동이 크고 예년보다 더 추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파가 잦으면 도로가 얼어붙어 빙판길 교통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특히 동해안 지방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눈까지 내릴 것으로 보여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동차의 고장이나 파손은 겨울철에 더욱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자동차 정비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자동차 관리 및 점검법을 소개한다.

겨울철 주기적인 차량점검과 냉각장치 및 부동액 확인은 필수다.
◆냉각장치 및 부동액

겨울철에는 냉각수의 양, 상태, 농도 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보통 냉각수는 부동액과 물을 50대 50 비율로 혼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부동액 비율이 높아 겨울철 한파로 인해 냉각수가 얼어붙는다면 자동차 엔진과 라디에이터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보통 냉각수는 2년마다 완전히 물을 빼고 다시 채우는 것이 좋다.

◆와이퍼 및 워셔액

겨울철 와이퍼와 워셔액 점검은 필수다. 와이퍼와 워셔액은 겨울철 눈과 습기 등에 따른 시야 확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낡은 와이퍼는 미리 교체하고, 되도록이면 동절기용 워셔액을 채워둬야 한다.

출근길, 와이퍼가 앞 유리에 얼어붙어 있는데 무리하게 와이퍼를 작동할 경우 모터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따듯한 물을 뿌려 조치하는 것이 좋다.

◆히터

서리가 많이 끼는 겨울철에는 운전자와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히터의 작동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히터는 라디에이터의 센서가 온도를 감지해 팬을 돌려 작동된다.

이 때문에 온도 감지 센서가 불량이 경우 히터는 고장 나기 마련이다. 히터 바람이 따뜻하지 않거나 예열시간이 너무 긴 경우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점검 받아야 한다.

겨울 철 산간 지역 등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은 스노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
◆자기 전 차 유리에 신문지나 박스 덮어두기

바쁜 아침, 앞을 가리는 유리창 성에는 불편한 운전은 물론,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복병’이다. 자기 전 앞 뒤 유리에 신문지나 박스를 덮어주면 성에가 얼어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성에가 얼었다면 히터 송풍구를 창 쪽으로 하고 제거장비가 없다면 CD케이스 같은 플라스틱으로 밀어내면 유리에 상처도 나지 않으며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배터리

겨울철 운전자들의 속을 썩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배터리다.

특히 LPG차량은 추운 날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럴 경우 무리하게 시동을 걸면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기 때문에 5∼10분 가량 간격을 두고 시동을 거는 것이 좋다.

가솔린이나 디젤 차량의 경우 겨울철 시동이 금방 걸리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면 배터리의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차량을 구입한 지 3년이 지났다면 배터리를 교환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낡은 와이퍼는 눈과 성에를 잘 제거하지 못해 시야를 가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김주오기자
◆타이어

겨울철 차량 월동준비의 가장 필수적인 것은 바로 타이어 점검이다. 타이어는 운전자의 생명과도 직결된다.

낡은 타이어는 겨울철엔 거의 쓸모가 없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눈이 오기 전에 교환해야 한다.

요즘에는 보통 4계절용 타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스노타이어로 바꿀 필요는 없지만, 산간 지역 등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의 운전자들은 스노타이어 구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또한 체인도 미리 준비해 둔다면 눈길 미끄럼 사고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연료 라인(Line)

연료라인의 수분이 얼어붙지 않도록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연료 패킹이 불량해 그 사이로 물이 들어갈 경우 필터가 얼어붙어 차량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연료 패킹을 반드시 점검받는 것이 좋다.

◆눈온 뒤 세차는 필수

염화칼슘은 빠른 자동차 부식을 초래하기 때문에 눈이 녹은후 세차는 반드시 해야 한다. 바뀌 안쪽과 하체 부분에 부식이 발생하면 수리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


엔진오일·필터 1만㎞ 주기로 교환해야

겨울철뿐만 아니라 평소 엔진오일과 각종 벨트류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면 자동차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특히 자동차 점검을 게을리 할 경우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 자동차 점검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자동차 점검 생활화는 안전운전의 지름길.

자동차 엔진오일은 공기와 접촉해 산화되기 때문에 주행거리나 사용기간을 고려, 오일 필터와 함께 정기적으로 교환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일반적으로 1만㎞마다 교환해야 하지만, 비포장도로 운행이 빈번하거나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을 반복적으로 운행할 경우 5㎞ 주기로 자주 교환하는 것이 좋다.

특히 브레이크 고장은 큰 사고와 직결되기 때문에 경미한 고장이라도 즉시 수리 받아야 한다.

브레이크 오일 및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은 매뉴얼에서 권장하는 대로 점검하고, 브레이크 작동시의 진동과 소음, 제동력 상실 등을 항시 체크해야 한다.

브레이크 오일이 오래된 경우 기포 발생으로 인해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반응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2~3년 주기로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각종 벨트류에 대한 점검도 필수적이다.

자동차 엔진룸에 위치한 팬벨트와 에어컨 벨트 등은 2년 정도 사용했거나, 벨트 안쪽에 잔금 등 손상이 있으면 즉시 교환해야 한다.

벨트의 장력은 손가락으로 눌러 탱탱한 경우가 정상 상태다.

타이밍 벨트는 4만㎞ 주기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낡은 타이어도 안전을 위해 반드시 교환해야 한다.

타이어의 마모정도와 옆면의 상처 및 흠을 점검하고, 한쪽 방향으로 ‘편마모’가 있다면 반드시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얼라이먼트를 점검, 교정 받아야 한다.

이밖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비상용품을 비치해 놓는 것도 좋다.

비상 퓨즈를 비롯해 응급처치 상자, 손전등을 준비하고 만일의 사고나 고장에 대비해 흰색 스프레이나 일회용 카메라, 삼각대 등을 트렁크에 준비해 둔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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