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천시장 상가를 전시장으로 활용한 독특한 전시장인 B 커뮤니케이션에 먹내음이 그득하다. 5명의 서예를 전공한 젊은 작가들의 서예 작품전인 ‘오색영롱’전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작가는 이정, 임경인, 신상원, 이완, 이재욱이다. 서예는 오랜 역사와 전통, 많은 서예인구를 가졌지만, 다른 시각예술에 비해 상대적인 침체를 겪어왔다. 젊은 서예가들은 문자, 특히 한자를 사용하는 서예의 특성, 몰개성의 복제된 제품 양산 등이 서예가 다른 장르에 비해 불통(不通)의 이미지를 굳히며 침체로 돌아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오색영롱전은 이러한 의식을 바탕으로 5명의 작가들이 서예의 외적형식의 파괴, 서예가 가지는 추상성, 재료의 다양성, 평면 공간으로서의 서예를 모색한다. 이를 통해 21세기 예술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전시는 31일까지. 010-2536-114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황인옥 | 2015-05-28 08:36
경북오페라단(단장 김혜경)이 오페라의 거장 ‘주제페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투어 공연한다. 이번 투어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해설과 함께 듣고 즐길 수 있도록 오페라 속 하이라이트로 정수만을 뽑아 찾아간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대중음악과 k- pop음악을 사랑하는 지역 대학생들과 클래식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 지역민, 연구원 등에개 직접 찾아 가는 공연으로 마련, 새로운 클래식과 오페라 매니아 양산을 모색한다. 총감독 경북오페라단 김혜경 단장이 맡고 음악감독 양성원, 소프라노 주선영·김보경, 테너 차경훈· 바리톤 박정환등이 출연하고 반주는 박주향, 연출 한정민, 무대는 준우가 맡는다. 전 세계인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고, 가장 많이 연주되는 이날 베르디의 공연은 ‘축배의 노래’ ‘아, 그이었던가’ ‘빛나고 행복했던 어느 날’ ‘프로벤쟈 네 고향으로’ ‘지난날이여, 안녕’ ‘파리를 떠납시다’ 등을 정상의 역량 있는 성악가들이 주옥같은..
황인옥 | 2015-05-28 08:35
전시와 체험으로 일상 속의 감성을 일깨우는 전시가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열린다. 대구문화재단 범어아트스트리트가 마련하는 이번 전시에는 2015 범어아트스트리트 기획 전시 공모에 선정된 (사)아트빌리지와 안효찬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회화와 설치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자가 직접 작품의 주체가 되어 느낀 대로 체험하고 체험한 것을 그대로 형상화 하도록 이끈다. (사)아트빌리지는 ‘감성과 오성 그리고 이성’이라는 다소 철학적인 제목으로 현대인의 삶과 개연성을 표현하고자 한다. 스페이스 1~4 공간에서는 혼란스럽고 고단한 현대인의 내면세계를 다양하게 재해석하고 대변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전개가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는 곽숙호, 김남희, 김석화, 방복희, 신현예, 안유정 등 기존의 중장년 작가 6명과 김미주, 박정현, 박민우, 박현규, 백덕인, 손수현, 장인광, 정지선, 차홍길 등 9명의 신진작가가 참여한다. 안효찬의 전시 ‘Remembrance(Noth..
황인옥 | 2015-05-24 09:38
대구예술발전소가 지역 시각예술 분야 작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공모사업 창작경연 프로젝트 ‘작가대전(作家對展)’을 7월 19일까지 열고 있다. 올해 첫 시행되는 이번 작가대전은 국내에 창작지원 프로그램의 한계로 지적돼 온 피드백의 부재, 실적 위주의 사후평가, 일회성 지원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시도다. ‘결과’보다 ‘과정’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게 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번 대전에는 23명이 지원해 11명이 선정됐다. 선정자들은 설치예술, 미디어아트, 입체미술, 평면회화, 사진 등 시각예술 전 분야에 걸쳐 동시대 다양한 예술을 분야별로 보여주는 작가들로, 곽아름, 김기홍+김재욱, 김영규, 박준식, 이소진, 임은경, 전리해, 정연주, 천근성, 홍지철 등이다. 이들은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각자의 대표작품전 및 수행과정을 지난 19일부터 6월 14일까지 전시한다. 대전은 모두 3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워크숍은 오늘 열리며, 여기서 수행과제를 부여받게 된다. 1차 미션 주제 전..
황인옥 | 2015-05-21 08:45
맛깔스런 요리와 사랑이야기에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토크 콘서트 ‘만쟈레, 칸타레, 아모레(Mangiare, Cantare, Amore)’가 다음달 3일 저녁 7시 30분 대구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열린다. 만쟈레, 칸타레, 아모레는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재단법인 달서문화재단이 준비한 세번째 스마일 토크콘서트. ‘먹고 노래하고 사랑하라’라는 주제로 삶과 예술에 대한 스토리와 연주가 어우러져 뮤지컬처럼 연출되는 토크콘서트다. 예술적 콘텐츠가 넘쳐나는 테너 이현 교수(영남대학교 음악대학장)가 요리사로 출연한다. 또 소프라노 신델라가 함께 출연해 뮤지컬처럼 드라마틱한 무대를 이끌어간다. 또 피아니스트 최훈락과 퍼커셔니스트 신재승의 열정적인 연주도 가미된다. 특히 연주자들이 무대에서 직접 요리하는 장면은 이번 콘서트의 특별한 묘미다. 프로그램은 하망연(何茫然), 살짜기 옵서예, 볼라레, 낭만에 대하여, 키사스, 그라나다, 왕벌의 비행 등 10여곡으로 채워진다. 가요, 칸소네,..
남승렬 | 2015-05-20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