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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다. 지금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나라가 안전점검 비상에 걸려 있는데도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를 않고 있다. 이런 큰 사고를 당하고도 우리의 안전의식에 변화가 없는 것 같아 어이가 없다. 지난 4일 앞산 정상에서 승객 30여명을 태운 케이블카가 급출발해 10여 m를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가 갑자기 멈추어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는 대덕개발 측은 케이블카를 후진시켜 점검한 후 다시 출발시켰으나 모두 4번이나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더 놀라운 일은 대덕개발이 케이블카의 급발진에도 불구하고 승객을 그대로 태운 채 3번이나 더 운행을 시도한 것이다. 안전의식이라고는 전혀 없는 무모하기가 이를 데 없는 행위라.. 2014-05-06 13:27 선내 진입 않고, 해군 진입도 통제하다니 사설 세월호가 침몰한 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세월호 안으로 진입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보름이 넘었건만 구조인원은 첫날의 174명에서 단 1명도 늘어나지 않고 있고 보니 선실 밖의 구조는 어선에게 맡기고 과감히 선내로 진입하지 않은 것이 너무나 원망스러운 것이다. 더구나 해경이 해군의 최정예 잠수요원 투입을 막았다는 주장이 국방부에 의해 확인되면서 해경의 불투명한 행태가 주목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 경비정 정장(艇長)에 의하면 세월호가 너무 기울어져 있어 배에 오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출동한 해경 경비정이 구조 상황을 찍은 동영상이 28일 공개되면서 이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9시 47분쯤 해경 한 명이 세월호 갑판에 올라 구명벌을 풀려고 발로 차는 장면과 해경들이 기울어진 선체 위에서 선원들의 탈출을 도와주는 장면이 생생하게 잡혔다. 선장은 자다가 나온 듯 팬티바람이었지만 한 선원은 속옷 차림으로 구조를 기다리다 선실로 돌아가 겉옷을.. 2014-05-01 14:29 친환경관광 모델이 될 포항운하 사설 경북 포항시에 새로 복원된 포항운하가 개통 6개월 만에 관광객 40만 명이 다녀갔다는 보도이다. 포항운하에는 평일에는 평균 800여 명, 주말은 2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것이다. 지난 40여 년 동안이나 물길이 막혀 썩어가고 있었던 포항의 동빈내항 물길을 되살린 포항운하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포항운하가 관광지 개발, 특히 생태를 살리고 보호하는 친환경 관광지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준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운하는 남구 형산강 입구에서 송도교에 이르는 1.3km 구간에 폭 15~26m, 깊이 1.5~2m로 만든 운하이다. 이 운하사업은 형산강 하류에서 동빈내항 간 수로를 복원하고 주변을 친수공간 도심과 유원지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2년 5월에 착공해 지난해 말 준공됐다. 향토기업인 등이 공동 출자해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크루즈가 동빈내항을 거쳐 송도해수욕장 앞바다를 돌아오는 약 40분이 소요되는 코스로 운행되고 있어 관광객 유치.. 2014-05-01 14:29 국가적 위기상황에 정신 못차린 공직자 사설 ‘세월호’ 참사로 전국이 슬픔에 빠져 있는 가운데 관광성 외유를 떠난 공무원들이 있다면 믿어질 일인가. 유감스럽게도 경북 포항시에서 벌어진 일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빗속에서 두 시간 씩 줄을 섰다가 분향소에서 조문하는데 국가적 위기 상황도 모른 채 해외로 관광성 외유를 떠난 한심한 공무원이 있다는 것이 더없이 부끄럽다. 보도에 따르면 포항시의 20년 장기근속 직원 9명이 지난 24일부터 위로휴가차 7박8일 일정으로 체코, 독일 등 동유럽 3개국 여행을 떠났다. 24일이면 세월호가 침몰한지 9일째 되는 날. 일을 당한 가족이나 그렇지 않은 국민들이나 모두 슬픔에 빠져 텔레비전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을 때이다. 한 사람이라도 구출했다는 보도를 기다리며 너나없이 깊은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그런 와중에 여행가방 꾸려 해외로 떠났다니 그들도 자녀를 둔 가장인가. 그런 사례는 포항 외에도 있긴 하다.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 16명 제주시·서귀포시 소속 공무원 4명 등 20명이 떠났다. 충북 단.. 2014-04-30 15:21 국가개조 필요성에 공감한다 사설 박근혜 대통령이 그제께 국무회의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국가개조에 대한 의지를 천명한데 대해 다수 국민들이 공감하는 기류이다. 세월호 사고 보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침몰이 어느 하나의 원인이 아니라 복합적이고도 총체적인 요인으로 빚어낸 필연적인 결과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확대해 해석하면 우리나라가 어느 특정 부위의 수술로는 회생이 불가능한 중증의 안전불감 질환에 걸린 것이다. 국가의 어느 한 부분을 도려내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 국가의 DNA 자체를 근본적으로 개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박 대통령은 우선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 대응과 수습이 미흡해 고귀한 생명의 희생이 커진데 대해 국민에게 사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관피아’(관료마피아)나 ‘철밥통’으로 대변되는 과거부터 겹겹이 쌓여온 잘못된 관료사회의 적폐를 확실히 추방하겠다고 했다. 소위 ‘그들만의 리그’라는 부처이기주의를 척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의 표현이다. 박 대통령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와 관련해서도 지휘.. 2014-04-30 15:21 참으로 어이없는 최초의 구조상황 사설 해양경찰청이 공개한 세월호 침몰 당시 최초 구조상황을 담은 동영상은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게 한다. 이 동영상에는 승객을 내버려 둔 채 선장과 선원들이 염치없이 자기들만 탈출하는 어이없는 추태, 최초의 승객 구조 장면, 배의 침몰 과정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이준석 선장이 경찰에서 한 진술이 거짓이었음을 드러내는 장면도 있었다. 재난 구조의 총체적 부실을 보여주는 한 편의 파노라마와 같은 동영상이었다. 여기에 의하면 해경 경비정이 처음 현장에 다가갔을 때는 세월호는 크게 기운 상태가 아니었다. 승객이 충분히 탈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갑판에는 승객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조금 후 선장은 팬티 차림으로, 일부 선원은 사복을 바꾸어 입고 몸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은 채 허둥지둥 세월호를 탈출하고 있었다. 선장이나 선원으로서의 직업의식이나 책임감을 팽개치고 승객을 희생시킨 채 저들만이 살겠다는 모습이었다. 그 후 급속히 배가 60도 이상으로 기울면서 선체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 2014-04-29 15:24 유병언 일가 비리 철저히 밝혀야 사설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그 일가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유씨 일가 소환을 앞두고 강공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당국도 수천억 원의 재산을 부당하게 형성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유 씨 일가에 대한 모든 금융비리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겠다는 각오다. 수 백 명의 인명이 희생됐음에도 참회의 빛이 없는 그에게 법의 엄존함을 보여 주어야 한다. 유 전 회장은 1997년 2천억 원의 빚을 지고 부도를 냈다. 그러나 법정관리를 이용해 수천억 원의 빚을 탕감 받았는가 하면 다른 사람 이름으로 회사를 헐값에 사들이는 수법을 써서 십 수 년 만에 5천억 원대의 자산을 갖춘 ‘제2의 세모그룹’을 만들었다. 청해진해운과 계열사들이 산업, 기업, 우리, 경남은행 등 4개 은행에서 2천억 원의 자금을 턱없이 싼 이자로 대출받은 정황도 의혹의 대상이다. 그는 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제주 서귀포, 경기 안성, 경북 청송 등 전국적으로 460만 평이 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2014-04-29 15:24 세월호 참사로 가족인식 바뀌나 사설 굳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조문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경기도 안산시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의 행렬이 인근에 있는 고잔초등학교 운동장까지 이어졌다는 소식이다. 이날까지 이곳을 방문한 조문객의 수가 16만 명을 넘어섰다 한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도 조문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런 추모 분위기 가운데 국민의 의식에서도 어떤 변화의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우선 국민이 가족에 대한 가치와 소중함을 새삼 깨달아가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보도에 의하면 가족 간에 안부전화가 잦아졌고 “사랑해요”라는 등의 문자를 주고받는 횟수도 부쩍 늘어났다고 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일찍이 귀가하는 가장의 수도 늘었고 자녀를 껴안는 부모도 늘었다 한다. 가족 상호간의 안전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세월호 비극을 목격하면서 한국인에게 가족이 소중한 존재라는 인식이 더욱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우리 사회는 가족.. 2014-04-28 16:27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251252253254끝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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