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훈, 올 초 또 다른 여성 성폭행 시도…검찰 송치
조명훈, 올 초 또 다른 여성 성폭행 시도…검찰 송치
  • 김지홍
  • 승인 2013.06.10 17: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10일 실종 여대생 살해범 조명훈(24)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조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4시 20분께 중구 삼덕동 한 술집에서 여대생 남모(22)씨와 함께 술자리를 가진 후 남씨가 귀가하기 위해 탄 택시를 뒤따라가 남자친구 행세를 하며 합승,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를 시도하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또 이번 사건 외에도 지난 1월 말께 대구에 있는 한 술집에서 지인 소개로 알게 된 20대 여성 A씨를 북구 산격동 자신의 원룸으로 유인,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가 남씨의 시신을 유기한 경주시 건천읍의 한 저수지와 관련, “무작정 차를 타고가다 네비게이션에 찍혀 있는 저수지를 보고 그 쪽으로 갔다”는 초기 진술과 달리 유기할 장소를 이미 정해놨던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지난 2011년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동안 건천읍 부근에서 서비스업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고, 여대생을 살해한 후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수지를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단독범으로 보이나, 송치 이후에도 공범 수사는 물론 여죄 수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부경찰서는 이번 수사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택시 기사들이 오해를 받게 된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다.

김지홍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