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도권 기업 새 보금자리 부각
대구, 수도권 기업 새 보금자리 부각
  • 강선일
  • 승인 2013.06.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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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성기어·한국신동공업 이전 양해각서…올들어 4개 기업 확정
수도권에 본사를 둔 2개 유망기업이 대구에 새 둥지를 튼다. 대구시는 “타 시·도에 비해 뛰어난 정주여건 및 산업기반 인프라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란 이미지 부각과 함께 수도권 규제 완화 등의 여려운 여건에서도 수도권기업 유치에 집중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구시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2013지자체-기업 투자상담회’ 자리에서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본사 및 공장을 둔 ‘한국신동공업’과 대구 달성1차산업단지로 이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 회사는 국내 최대 제약업체인 동아제약과 세계 양대 주조설비업체인 일본 신동공업이 합작해 설립한 산업설비 전문생산업체며, 지난해 매출액은 430여억원 규모다. 1970년 창립 이후 40여년간 주조·표면처리·공해방지·산업플랜트 설비를 생산해 국내외 자동차·중공업·조선업계의 기술기반을 한층 끌어올린 세계적 선두기업이다.

2002년 대구 달성공단에 있는 투사재 전문업체 한국브레터를 흡수 합병해 브레터사업장을 운영하면서 대구와 인연을 맺었다. 한국신동공업은 “대구가 타 지역보다 원활한 우수 인력 수급 체계와 함께 대구시 지원 등의 산업 환경이 탁월하다고 판단해 이전을 결정했다”면서 “본사 및 공장 이전을 통해 대구사업장과 이원화된 비효율적 운영을 극복하고, 영업 및 생산의 통합관리를 통해 70% 이상이 영남권에 위치한 판매처와의 지리적 근접성으로 매출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대구시 및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인천 남동공단의 중장비 부품생산업체 ‘제성기어’가 오는 21일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본사 및 공장과 연구소 이전을 위한 착공식을 갖는다.

중국 굴삭기 부품제조업체인 제성유압의 국내 자회사로 굴삭기용 감속기와 기어를 생산하는 제성기어는 대구 이전을 계기로 영남권 자동차·기계부품 산업벨트 성장에 편승해 자동차부품 및 농기계부품 생산 등의 사업 다각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성장 유망기업이다.

특히 이전 투자금액 440여억원과 함께 2016년 대구 이전이 완료되면 고용인원을 현재 30명 수준에서 140여명 규모로 대폭 늘리는 한편, 지난해 46억원 수준에 그쳤던 매출액도 1천500여억원으로 대폭 상향 설정한 상태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에는 올 들어 측정 검사장비 전문업체 국일메카트로닉스와 모바일앱 개발사 애드브릿지에 이어 제성기어 및 한국신동공업 등 4개 기업에 이전을 확정하면서, 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그동안 만성적 산업용지 부족으로 대기업 및 수도권기업 등의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5일 대구국가산단 기공식과 함께 성서5차단지·테크노폴리스 조성 등 탁월한 투자 인프라가 마련되면서 명실상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특히 전통산업인 섬유도시란 이미지에서 벗어나 기계·자동차부품 및 신성장 동력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을 중점 시책으로 추진해 어느 도시보다 투자 인프라가 잘 갖춰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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