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 기부천사 손유승 군, 또 300만원 기탁
주인공은 대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손유승(18)군.
손 군은 2012학년도 입학 당시 받은 동창회 성적 우수 장학금과 개교기념일에 받은 대구고 17회 동기회 장학금, 평소 모아 두었던 용돈 등을 합해 지난 12일 가정 형편으로 급식비나 학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써 달라며 장학금 300만원을 학교에 내놓았다.
손 군의 선행은 초등학생 때인 2003년부터 시작됐다.
인제요양원 내에 있는 지체장애아 1명과 결연해 매월 1만원씩 11년째 성금을 내고 있으며, 중학생이던 2009년에는 형과 함께 용돈을 모아 대구시교육청 난치병학생돕기성금으로 400만원을 기탁하는 등 기부 선행을 지속적으로 실천했다.
이용도 대구고 교장은 “손 군의 선행은 인간존중을 통한 나눔과 배려라는 학교의 인성교육이 결실을 보는 것 같다”며 “손군의 따뜻한 마음이 학생들에게 스며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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