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의원(4선, 경기 의왕과천)은 13일 “소통과 화합으로 국정운영을 본격적인 궤도에 올려놓겠다”면서 원내대표 경선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김성조 의원(3선, 경북 구미갑)과 함께 가진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 2년차는 선진화 1기 정권인 이명박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광우병 촛불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전대미문의 세계적 금융위기로 인해 집권 1년차의 적지 않은 시간을 시행착오로 보내야만 했다”며 “이제는 4.29 재보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쇄신과 단합의 깃발 아래 힘차게 전진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각종 협상을 지휘할 사람은 경험과 경륜, 전략적 감각, 법률적 지식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며 “국민과 소통 강화, 야당과 동반자 관계구축, 당내의 소통과 화합을 3대 실천과제로 강력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감한 제도개혁 △녹색성장이라는 신발전 전략의 일관된 추진 △공정한 시장경제의 확립 △사회적 안전망의 꼼꼼한 확충 △법치주의의 확립 △노사관계의 선진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당명이라는 이름으로 강행되는 상명하달이 아니라 의원총회를 명실상부한 원내 최고의결기구로 만들겠다”며 “또 당정협의의 결과를 의원총회에 보고하는 등 의사결정과정을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실과 정책위, 상임위, 정부부처, 대통령실간의 정책조율을 제도화해 당·정·청간의 정책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진 이후에 정책이 발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