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 최다홈런 새역사 주인공 된다
삼성 이승엽, 최다홈런 새역사 주인공 된다
  • 이상환
  • 승인 2013.06.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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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351개와 타이

주중 6연전서 달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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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이 한국 프로야구 홈런사를 새롭게 장식할 대기록 달성을 눈 앞에 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국민타자’ 이승엽(37·삼성)이 한국 프로야구 홈런사를 새롭게 장식할 대기록 달성을 눈 앞에 뒀다.

이승엽은 지난 14∼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통산 최다홈런 타이기록(양준혁·351홈런)을 달성했다. 이제 한 개의 홈런만 추가하면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삼성은 이번 주 SK(18~20일 인천 문학)와 LG(21~23일 대구)를 상대로 6연전을 치른다. 따라서 이승엽이 대기록을 언제 달성할 수 있을 지 여부가 이번주 프로야구 최대 관심거리다.

이 때문에 삼성 경기가 벌어지는 야구장에는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매미채가 등장했다. 지난 16일 마산 NC전 입장관중들이 이승엽의 홈런볼을 차지하게 위해 매미채를 들고 입장했다.

이승엽은 지난 2003년에는 56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이승엽이 출장하는 경기에 처음으로 매미채가 등장해 화제가 됐었다.

대기록 달성을 앞둔 이승엽은 부담감 탓에 지난 16일 NC전에서는 6타수 무안타(삼진 4개)의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일단 한경기를 건너뛴 이승엽의 대기록은 이변이 없는한 이번주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 주초 SK 원정에서 나올 지, 아니면 주말 대구 홈에서 대기록의 축포를 쏘아올릴지 도 팬들의 관심사다.

지난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데뷔 첫 해 13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후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해 왔다. 데뷔 3년차이던 1997년 홈런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999년,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역대 최다인 5번의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1999년에는 54홈런으로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50홈런 이상을 달성했고, 2003년에는 56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2012년 7월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한·일통산 500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2012년 8월 11일 대구 LG전에서 프로 최초로 8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국내 복귀 후에도 끊임없이 홈런 기록을 새롭게 써 가고 있다.

이승엽은 1995년 5월 2일 광주 해태전에서 이강철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이후 1999년 100홈런(최연소·22세8개월17일), 2001년 200홈런(최연소, 최소경기·816경기·24세10개월3일), 2003년 300홈런(최연소, 최소경기·1천75경기·26세10개월4일)을 달성했다. 300홈런은 세계 최연소 기록이다.

이승엽이 친 351홈런의 총 비거리는 4만305m로 평균114.8m를 기록했다.

방향 별로는 우측 담장을 넘긴 횟수가 142개로 월등히 많았다. 원 아웃 상황에 125개, 노아웃 상황에 114개, 투아웃 상황에 109개의 홈런을 기록해 아웃카운트 상황에 관계없이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후 총 9개의 만루홈런을 터뜨렸으며 솔로홈런이 187개로 가장 많았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최다 홈런은 배리 본즈가 22시즌에 걸쳐 기록한 762홈런이고, 현역선수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기록중인 647홈런이 최다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왕정치의 868홈런(22시즌)이 최다기록이며, 현역선수 중에는 야마사키 다케시(주니치 드래건스)가 403홈런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는 이승엽이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을 달성할 경우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따라 KBO 기록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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