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예절 등 현대 생활에 맞게 재정립 전파
17일~19일까지 안동대학교 건축학과 학생 60여 명이 두 차례로 1박2일 과정 병산서원스테이를 갖는 등 대학생을 비롯해 군인 등 병산서원의 서원스테이는 올 들어서만 벌써 다섯 번째 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병산서원스테이는 지난 4월 안동과학대 학생 30명에 이어 지난달 27일~31일 두 차례에 걸쳐 서애류성룡함 승조원 7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외국인 15명이 참여,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이는 낙동강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만대루를 교육장으로 활용하는데다 전통문화와 예절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가장 큰 덕목인 효를 현대에 맞게 재정립시켜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원기능을 활용한 선비문화 체험과 함께 병산서원과 하회마을을 잇는 선비문화길, 하회마을, 부용대,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등 병산서원 주변에 안동을 대표할 만한 볼거리가 즐비한 것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병산서원스테이는 입교식을 시작으로 서애 선생의 위폐를 모신 존덕사 알묘에 이어 인간관계와 덕행실천, 백록동규와 서원예절을 비롯해 병산서원 역사와 선현의 발자취 등 특강과 부모님께 효도편지쓰기와 소감문 발표, 선비길 투어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류왕근 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위상에 맞는 정신적 가치를 전승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참여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