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체험관, 투자금 119억 다 날릴수도”
“시니어체험관, 투자금 119억 다 날릴수도”
  • 이창재
  • 승인 2013.06.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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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원 의원 5분자유발언

3년만에 관람객 70% 감소, 문제 지적·대책 마련 제안
대구시가 고령친화산업 육성의 전초기지로 동대구역 인근에 설립한 시니어체험관이 개관 5년이 지났지만 관람객이 감소추세에 있고 계속비용이 투입되는 등 문제점 투성인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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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원 대구시의원은 18일 제 216회 제1차 정례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시니어 체험관의 문제점 지적과 함께 활성화 대책을 제안한다.

시니어체험관은 지난 2007년 7월 산업자원부의 고령친화용품 및 서비스 종합체험관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119억원(국비50억, 시비60억, 민자9억)을 들여 현 동양고속건물을 임차해 시니어체험관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시니어체험관은 개관 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대구시민은 시니어체험관이 어디 있으며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잘 모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2010년 관람객수가 약 5만명에 이르던 것이 지난해에는 1만5천명으로 불과 3년만에 70%이상이나 급격히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람객 면면을 확인해 보면 더 더욱 심각한 실정”이라며 “체험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대부분은 대학이나 청소년 등 단체관광객으로 짜여져 있을 뿐 개인관람객들이 자발적으로 찾는 숫자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불필요한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언제 헐릴지 모르는 임대건물에 119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한다는 발상부터가 잘못됐고 건물을 개조하고 보수하는 데만 무려 27억이나 들었다고 지적했다. 광주의 경우 179억원의 자금으로 자기부지 2만8천747를 확보해 최신식 건물을 신축건립해서 고령친화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할려는 것에 비해 대구시의 근시안적 정책이라는 것.

특히 동대구역세권 개발계획에 따른 사업대상지로서 대구시로서는 리모델링에 따른 법정유익비조차도 청구할 수 없어 투자한 119억원은 몽땅 사라질 상황도 강조했다.

체험관의 질적 수준과 교통동선과 시설환경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대구보건대학이 위탁운영됨에 따른 체험관 자체의 자립 운영 의지의 심각성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노약자생애체험을 위해서는 노약자주차체험이나 보행체험, 경사로체험 등 야외체험이 필요한데 건물 외부공간이 전혀없어 이러한 야외생활체험은 전혀 이루어 질수 없기때문에 반쪽짜리 체험관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면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열악한 체험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시티투어 테마코스에 시니어체험관을 포함하고 초·중·고생의 창의적 체험활동에 시니어체험학습을 병행할 것 △수탁기관으로 하여금 단순한 위탁운영이 아니라 고령친화산업을 육성하고 체험관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시의 철저한 지도감독 필요 등을 공식 제안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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