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리 박찬호 "직구와 싱커가 통했다"
첫 승리 박찬호 "직구와 싱커가 통했다"
  • 대구신문
  • 승인 2009.05.14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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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친정'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제물로 11개월 만에 선발 승리를 따낸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벅찬 심정을 밝혔다.

박찬호는 팀이 5-3으로 이겨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뒤 미국프로야구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직구를 공격적으로 던졌고 엿새 전 뉴욕 메츠와 경기 때와는 약간 달리 싱커를 주로 구사했다"고 말했다.

작년에 한솥밥을 먹었던 다저스 타자를 잘 알기에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가라앉는 싱커로 효험을 봤다는 뜻이다. 박찬호는 6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2점을 줬으나 삼진 3개를 솎아냈고 땅볼로 아웃카운트 6개를 잡았다. 뜬공은 8개였다.

이어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데 편안함을 느꼈다. 아웃 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기분도 좋아지고 안정감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나 최근 2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했다.

5명의 선발 투수가 예상 밖으로 부진한 필라델피아에서 박찬호보다 평균자책점이 좋은 선발 투수는 브렛 마이어스(2승2패, 평균자책점 4.81) 뿐이다.

박찬호에게 '믿음'을 보여온 찰리 매뉴얼 감독도 "오늘 박찬호가 스트라이크를 아주 잘 던졌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풀리도록 발판을 놓았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는 박찬호가 제 기량을 발휘해 쾌투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박찬호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팬들과 올해 첫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박찬호는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수많은 시간을 야구하며 우여곡절 많은 사연을 겪으면서도 또다시 삶의 배움을 가져본다. 지난번 경기(7일 뉴욕 메츠전)가 더 많이 기쁘고 더 많이 감사해 했고 더 많은 배움을 얻었다. 그런 경험과 배움이 오늘까지 영향을 줘 더 기쁘다'고 썼다.

이어 '간절한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린다. 이제 또다시 시작이다'며 한결같은 노력으로 더 정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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