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끈한 골러시’ 후반기 돌풍 기대하라
대구 ‘화끈한 골러시’ 후반기 돌풍 기대하라
  • 이상환
  • 승인 2013.06.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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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일수, 2골 활약…5-3 울산 꺾고 올 시즌 첫 승
황일수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대구FC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후반 3분 대구 황일수가 골을 터트린후 환호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올 시즌 처음으로 대구스타디움에 대구FC의 승리를 축하하는 대구의 찬가가 울려 퍼졌다. 전반기 무승으로 최하위로 추락했던 대구가 한달여 간의 휴식기 동안 몰라보게 달라진 전력으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 후반기 돌풍을 예고했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의 14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린 황일수의 활약으로 5-3으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14경기 만에 마침내 첫 승의 축포를 터뜨린 것이다. 지난 5월 23일 대구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백종철 감독도 2무3패 뒤 6경기 만에 K리그 감독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처음으로 승점을 한꺼번에 3점을 챙긴 대구는 시즌 승점 8점(1승5무8패)으로 대전 시티즌(승점 8점)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로 따돌리고 13위로 올라 서 리그 꼴찌를 탈출했다.

대구의 이날 울산전 승리는 기쁨이 두배였다. 지난 3월 올 시즌 개막전 1-2 역전패 설욕은 물론 리그 2위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더할나위 없는 감격적인 승리였다.

전반기 13경기에서 5무8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대구는 최근 한달여 간의 A매치 휴식기를 통해 팀을 정비하면서 후반기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더구나 대구는 다음달 선수등록하는 새 용병 레안드리뉴와 산드로까지 가세하게 되면 한층 더 전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여 후반기 K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백종철 감독은 최전방에 아사모아를, 양날개에 빨빠른 황일수와 조형익을 투입하는 공격전술로 울산전에 승부수를 띄웠다.

전술과 용병술이 딱 맞아 떨어진 완벽한 승리다. 전반기 13경기 동안 9골에 그친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총 12개의 슈팅을 날려 이 가운데 7개의 유효 슛을 기록했고, 5골을 터뜨리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기 첫 경기인 탓에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리그 꼴찌와 2위간의 대결이지만 승부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선제골은 울산에게 돌아갔다. 울산은 전반 29분 월드컵 최종예선전을 치르고 돌아 온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코너킥을 헤딩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대구 선수들에게는 먼저 실점한 것이 되레 자극제가 됐다. 대구는 4분뒤인 33분 황일수가 골키퍼와 맞닥뜨린 상황에서 재치있는 칩 슛으로 키를 넘겨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2호골.

이어 대구는 43분 송창호가 최호정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2번째 골을 터뜨려 순식간에 2-1로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45분 아사모아가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3-1로 마감했다. 12분 만에 3골을 터뜨린 것이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일수의 쐐기골로 승리를 예감했다. 시즌 3호골.

리그 2위 울산의 반격도 거셌다. 울산은 하피냐와 김성환이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위기에 몰린 대구 백종철 감독은 히든카드를 꺼냈다. 아사모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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