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안팎 표기 달라
청사관리 부서는 파악 못해
하지만 이 안내판이 민원인이 서있는 방향과 반대로 돼 있어 오히려 혼란만 준다는 지적이다.
24일 확인 결과 엘리베이를 탈 때와 내릴때의 부서 위치가 반대로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층 엘리베이터 입구 안내 표지판의 경우 왼쪽에 토지정보과와 복지과, 오른쪽에 건축과와 민원여권과가 위치한 것으로 표기돼야 하는데 실제는 반대로 표기돼 있다.
2층에서 4층까지 엘리베이터 입구의 모든 안내표지판도 반대로 돼 있어 민원인들은 각 층마다 엘리베이터 내와 바깥쪽 안내 표지판이 달라 또다시 문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특히 3층의 경우는 별관과 연결돼 있어 별관에 있는 부서는 별도로 표시해야 하지만 방향이 바뀐 채 아무런 표시가 없어 별관 부서를 찾는 민원인의 혼란은 더욱 가중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본관계단을 통해 오르면 여기에도 각 층마다 기존에 설치해 놓은 안내판이 있으나 이것도 마저도 안내의 기능을 완전히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곳의 안내판에는 부서방향은 모두 정상이지만 진행방향에 따른 부서의 위치가 가까운 방향부터 먼방향으로 안내돼 있지 않고 층마다 일관성 없이 나열돼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청사관리 담당부서에서는 전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눈뜬장님’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원인 박모(여·43·수성구 만촌동)씨는 “민원인 편의를 위해 설치한 부서 안내표지판이 오히려 혼선을 주고 있다니 한심스러울 따름이다”고 꼬집었다.
수성구청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방향이 바뀐지 전혀 몰랐다. 원래 엘리베이터 안에 안내판이 있었는데 알기 쉽게 밖에도 하나 더 설치한 것이 오히려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김주오·정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