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박인비, US오픈도 삼키나
‘파죽지세’ 박인비, US오픈도 삼키나
  • 승인 2013.06.25 13: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연속 메이저 우승·박세리 최다승 경신 도전
세계여자골프를 평정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제6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2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파72·6천827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여자골프에서는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 중에 메이저대회다.

총상금 325만 달러(약 37억6천만원)로 올해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에비앙 마스터스와 함께 최고의 상금이 걸렸다.

2013 시즌 이미 5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를 이어가는 박인비가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3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한다.

시즌 첫 번째부터 세 번째 메이저대회를 연달아 우승한 선수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유일하다. 당시 세계여자골프가 3개의 메이저대회만을 개최한 초창기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박인비가 올해 US여자오픈까지 우승한다면 그 가치는 더욱 값진 것이다. 또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2001년과 2002년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5승)을 뛰어넘고 캘린더 그랜드슬램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박인비는 이미 2008년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데다 24일 끝난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해 자신감이 충만하다.

‘컴퓨터 퍼트’로 무장한데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어떤 위기가 닥쳐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은 이번 US여자오픈에서 그의 우승 가능성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이라고 해서 다른 대회와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LPGA챔피언십부터 2개 대회를 연속 우승했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7일 오후 8시 40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10번홀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US여자오픈은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가장 많은 한국 챔피언을 배출한 대회이기도 하다.

1998년 박세리가 첫 승전고를 울린 것을 포함해 모두 6명의 한국 선수가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2011년에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2011년에는 최나연(26·SK텔레콤)까지 지난 2년간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과 최나연은 올해 대회에서도 박인비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이기도 하다.

이밖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2년 상금랭킹 1∼5위 선수도 출전해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김하늘(25·KT), 허윤경(23·현대스위스), 김자영(22·LG), 양제윤(21·LIG손해보험), 양수진(22·정관장)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