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전 비기기만 해도 ‘16강’
나이지리아전 비기기만 해도 ‘16강’
  • 승인 2013.06.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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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B조 예선
한국, 포르투갈과 2-2 비겨
류승우, 2경기 연속 골 작렬
A조 스페인 16강 진출 확정
<U20월드컵>류승우동점골쾅!
25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U-20) 월드컵 B조 2차전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류승우가 동점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광종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2011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유럽의 강호다.

쿠바와의 1차전에서 2-1로 이긴 한국은 1승1무(승점 4·골득실 +1·4골3실)를 기록, 나란히 1승1무를 기록한 포르투갈(승점 4·골득실+1·5골4실)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이 뒤져 조 2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28일 나이지리아(1승1패)와의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2009년 이집트 대회 8강, 2011년 콜롬비아 대회 16강에 오른 한국은 3회 연속 16강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이 대회는 6개 조에서 각 조 상위 2개 나라가 16강에 오르고 조 3위 국가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국이 16강에 합류한다.

쿠바와의 1차전에서 전반 7분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간 한국은 이날도 경기 초반에 포르투갈에 먼저 한 골을 허용했다.

전반 3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포르투갈의 공격수 알라제(아프릴라)에게 헤딩 골을 얻어맞았다.

주앙 마리우가 짧은 코너킥을 브루마(이상 스포르팅 리스본)와 주고받은 뒤 올린 크로스를 키 188㎝의 장신 알라제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한국은 전반 30분이 지나도록 슈팅 한 번 날리지 못했지만 31분 류승우(중앙대)의 슈팅이 골대 옆 그물을 맞으면서 공격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강상우(경희대)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지역 밖에서 기다리던 류승우에게 살짝 빼준 공을 류승우가 오른발로 강하게 찾지만 골대 옆 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 슈팅을 신호탄으로 한국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불을 뿜었다.

김현(성남 일화)의 위력적인 땅볼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다시 김현이 상대 수비수를 한 명 제치고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가며 날린 강한 오른발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동점골이 터진 것은 전반 45분이었다.

골키퍼 이창근(부산)의 골킥이 한 번에 공격진영으로 넘어왔고, 이를 류승우가 받아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중거리포로 포르투갈 골문을 화끈하게 열어젖혔다.

쿠바와의 1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류승우는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한국의 오름세는 후반 15분에 터진 포르투갈의 추가골에 잠시 주춤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경기 내내 활발한 몸놀림으로 한국 문전을 위협한 브루마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2-1을 만들었다.

한국은 그러나 후반 31분 김현이 기어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소중한 승점 1을 따냈다.

왼쪽 측면에서 심상민(중앙대)과 한성규(광운대)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만들었고, 심상민이 상대 골키퍼까지 제쳐내며 왼발로 정면에서 기다리던 김현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불과 2분 전에 비슷한 장면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던 김현은 이번에는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포르투갈 골문을 향해 통렬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브루마와 이창근 골키퍼가 일대일로 맞서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지만 이창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28일 0시에 장소를 이스탄불로 옮겨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나이지리아는 이날 쿠바를 3-0으로 물리치고 조 3위에 자리했다. 쿠바는 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A조의 스페인은 가나를 1-0으로 꺾고 2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페인은 2위인 프랑스(1승1무)와의 3차전에서 지더라도 조 2위를 확보한다.

A조에서는 스페인(승점 6)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프랑스(승점 4), 미국(1무1패·승점 1), 가나(2패·승점 0)가 뒤를 잇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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