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영화 속 기술’ 한국무대 질주
수입차 ‘영화 속 기술’ 한국무대 질주
  • 김종렬
  • 승인 2013.06.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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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관세 인하 적용

볼보, 알아서 주차…부르면 찾아온다

벤츠, 편의·안정성 결합 첨단기술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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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 24일 9세대 E-Class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The New E-Class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처 코리아 제공

올 하반기 수입차의 맹공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EU FTA(자유무역협정) 발효에 따라 다음달부터 수입차 관세가 현행 3.2%(1500cc이상)에서 절반인 1.6%로 낮춰지고, 내년 7월부터 무관세가 적용되면 가격 인하 효과로 수입차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이에 수입차 업계에서는 첨단 혁신기술을 탑재한 모델들을 대거 선보이며 국산차와 한판 승부를 벌일 태세다.

스웨덴 볼보자동차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혁신적인 ‘무인 자동 주차 기술(Autonomous Parking)’을 선보였다. 자동 주행 기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무인 자동 주차 기술’은 운전자 없이도 자동차가 스스로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것은 물론 운전자가 휴대전화로 차를 부르면 내렸던 장소로 알아서 찾아오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이밖에 볼보는 지난해 7월 ‘자동주행 지원 기술(Autonomous Driving Support)’을 선보였다.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통해 전방 자동차의 움직임을 감지, 앞차와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느리게 자동 주행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자동 운전 프로젝트 ‘SARTRE(Safe Road Trains For The Environment)’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SARTRE는 선발차만 운전자가 직접 조정하고 그 뒤를 따르는 차는 운전자의 개입없이 레이더, 레이저 센서, 카메라 등을 기반으로 자동 주행하는 시스템으로, 최고 속도 90km/h, 차 간격은 최대 4m 이하로 좁혀 자동주행을 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 2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9세대 E-Class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The New E-Class 출시했다. E-Class는 지난 60여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프리미엄 중형세단으로 자리매김했고,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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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도 올 하반기 간판 모델 5시리즈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BMW 제공

4년 만에 바뀐 신형 E-Class는 디자인과 기술, 효율성 면에서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E클래스의 상징적인 ‘네 개의 눈’을 새롭게 해석한 싱글 헤드램프 등 더욱 젊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적용했고, 풀LED 라이트를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고, ‘프리-세이프(PRE-SAFE)’, ‘디스트로닉 플러스(DISTRONIC PLUS)’, ‘브레이크 어시스트 플러스(BAS PLUS)’ 등 편의성과 안전성이 하나로 결합된 첨단 기술들을 대거 탑재했다.

특히 파워와 경제성을 극대화한 첨단 기술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들을 탑재해 퍼포먼스와 친환경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밖에 E 200 등 일부 모델에는 현대모비스와 공조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했고, E 300등에는 독일 본사에서 개발한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을 장착해 3D지도를 지원한다. 특히 커맨드(COMAND)에 한글이 적용돼 약 4만여 개의 한글 단어를 수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 하반기에 Coupe와 Cabriolet 모델을 추가로 출시함으로써, The New E-Class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BMW도 오는 9월 간판 모델 5시리즈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520d보다 가격을 더 낮춘 518d 모델도 선보일 전망이다.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는 각각 양사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만큼 주력 모델이다. 특히 520d와 E300은 단일 차종으로는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에서 나란히 1, 3위를 차지할 만큼 간판 모델로 양사 1년 판매량의 20%를 책임지고 있다.

아우디는 Q5의 고성능 버전인 SQ5를 내달 선보인다. 기존의 Q5에 고성능을 탑재한 아우디 SQ5 모델은 국내 시장에선 첫선을 보이는 모델로 알려졌다. 포드코리아는 올 뉴 퓨전 하이브리드와 올 뉴 링컨 MKZ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크라이슬러는 상시 사륜구동(AWD)으로 300C 최고급 모델인 300C AWD와 2014년식 그랜드 보이저를 각각 8월과 10월에 선보인다.

닛산은 SUV 주크와 7인승 SUV인 패스파인더를 출시한다. 토요타는 지난해 미국에서 3만대 가까이 팔린 3.5ℓ 대형세단 아발론을 들여온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한·EU FTA으로 7월부터 유럽산 차의 관세가 추가 인하되는 영향 때문인지 수입 신차들이 하반기에 쏟아질 전망”이라며 “이들 차량 모델에 맞춘 국산차의 공략도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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