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폭락에도 정치권은 싸움만…
주식시장 폭락에도 정치권은 싸움만…
  • 남승현
  • 승인 2013.06.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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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장기화

개인투자자 최고 70% 손실

“경제는 외면” 곳곳서 불만
‘아베노믹스로 인한 한국경제 위기설로 하락,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하락, 중국의 긴축재정으로 하락, 하지만 가장 큰 것은 경제에는 관심없고 정쟁만 일삼는 정치권이다’

이달들어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연일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 및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까지 미국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할때도 국내 주식시장은 제대로 된 상승조차 못하다가 하락할때는 후진국 수준으로 주식시장이 폭락,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

최근들어 주식을 매수한 개인들 상당수는 평균 20%이상 손실을 보고 있으며 심한경우 50~70%까지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우량주로 분류되는 A종목을 6만원대 매수한 투자자 김모(47)씨의 경우 26일 현재 40%의 손실을 보고 있다.

김씨는 “10만원대였던 주식이 6만원 하길래 매수를 했는데 매일 하락만 한다”며 “휴가비 및 생활비를 벌려고 투자했는데 손실금이 2천만원에 달한다”고 했다.

5천원대 주식을 매수한 이모(39)씨는 아예 주식시장을 쳐다보지도 않고 있다.

1달만에 5천원대 주식이 2천원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손실금이 3천만원 가량이라는 이씨는 “미국과 유럽시장이 활황일때도 국내 주식시장은 빌빌거리더니 내릴때는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개인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는데도 정치권은 매일 정쟁만 하고 있고 경제살리기는 외면하는 것 같아 더 화가 난다”고 했다.

실제 지난 25일 코스닥 시장이 올들어 최대 낙폭을 보이며 개인들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증권가 주변 곳곳에서는 정부와 여·야 정치권에서 ‘경제살리기’를 외면하고 있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이날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주식시장이 어려워지면서 개인들이 힘들어 하는데 경제살리기에 매진하지 않고 여야가 정치적 공방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B증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상황이 안정을 찾을때 까지는 개인들은 관망하거나 우량주가 하락할때 조금씩 매수해 중장기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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