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여대생 살해’ 조명훈, 구속기소
대구지검 ‘여대생 살해’ 조명훈, 구속기소
  • 남승현
  • 승인 2013.06.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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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죄 확인작업 계속”
대구지검 형사3부(고민석 부장검사)는 27일 지난달 대구에서 여대생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의 범인 조명훈(25)을 강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자장치부착명령을 청구했다.

조씨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집에서 여대생 A(22)씨를 3시간 동안 감금하고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주먹과 발로 때리고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경북 경주의 한 저수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조씨는 사체를 유기할 것을 마음먹고 태연히 주변 편의점에서 쓰레기 봉투를 구입하고, 렌트카를 대여하는 가 피해자를 살해한 직후에도 주변 유리창을 통해 자신의 목 부위에 범행과정에서 생긴 상처가 있는지 살펴보는 등 침착하게 행동했다.

대구지검 전문수사자문위원(정신과 전문의)이 조씨에 대한 정신상담을 한 결과 그는 어린 시절 친아버지에게 자주 맞는 등 불우한 가정생활을 한 것 때문에 열등감이 많고 자신의 감정과 충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에 대한 깊은 반성이나 자책과 같은 감정도 빈약한 것으로 진단됐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송치된 뒤 추가로 밝혀진 여죄는 없지만 일부 제보 사항 등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계속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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