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첫 승 기운 안고 통산 100승 간다
대구FC, 첫 승 기운 안고 통산 100승 간다
  • 이상환
  • 승인 2013.06.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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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산 원정서 시즌 첫 2연승 동시 도전
황일수·한승엽·이진호 등 공격수 출격 준비
황일수22
대구FC 황일수

프로축구 대구FC의 후반기 돌풍이 미풍에 그칠지, 아니면 거센 태풍으로 커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대구FC는 29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부산 아이콘스를 상대로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를 치른다. 전반기 13경기동안 무승에 그친 대구는 한달여 간의 휴식기 이후 지난 23일 치른 14라운드에서 리그 2위 울산 현대를 상대로 5-3의 화끈한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올 시즌 14경기 만에 첫 승의 갈증을 푼 것이다.

따라서 대구가 부산을 상대로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는 지난 울산전 승리로 팀 통산 99승을 거뒀다. 1승만 더 하면 지난 2002년 팀 출범 이 후 통산 100승 고지를 밝게 된다. 대구는 이번 부산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시즌 첫 2연승과 100승 달성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대구FC 축구, 리그의 판을 뒤집는다= 3주간의 리그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한 대구FC가 업그레이드 된 축구로 깔끔한 후반기 시작을 맞이했다.

목포전지 훈련과 사간도스와의 친선국제경기, 안동 자선경기 등을 통해 팀 전력을 재정비한 대구는 지난 23일 후반기 첫 경기였던 울산전 홈경기를 5-3 승리로 이끌며, 전반기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대구는 지난 울산전에서 향상된 체력, 빠른 패스전개와 돌파, 포지션의 틀에 구애받지 않는 창의적인 움직임과 공격루트 전개를 통해 과거 대구FC를 대표하던 ‘속도축구’의 부활을 알렸다.

대구는 이 기세를 부산전에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또한 후반기 첫 승의 상승세로 희망과 기적, 극복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리그의 판을 뒤집는다는 각오다.

△K리그 통산 100 도전! 부산전에서 이룬다= 의미 있는 역사가 바로 눈앞에 다가왔다. 바로 K리그 통산 100승 도전이다. 2002년 창단해 2003년부터 K리그에 참가중인 대구FC가 지난 울산전 승리로 통산 99승을 거둠에 따라 이번 부산전은 100승을 향한 격전이 될 전망이다.

100승 도전을 앞두고 대구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반면 현재 리그 9위에 올라 있는 부산은 정규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서울에 0-1로 패해 분위기가 한풀 꺾인 상태다. 이에 대구는 좋은 분위기와 11승 7무 9패로 앞서가는 통산 상대전적을 앞세워 부산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겠다는 각오다.방심은 금물이다. 부산에게 대구스타디움 안방불패를 자랑하던 대구가 올해 리그 첫 대결에서는 0-1로 패했기 때문.

이번 부산전은 황일수와 송창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모아시르 감독 체제에서 중원에서 수비적인 임무를 맡아온 송창호는 백종철 감독 체재 전환이후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공격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득점포를 잇달아 가동하며 팀 내 득점 1위(3골)를 기록 중이다.

빠른 발과 정확한 킥이 장기인 황일수는 리그 3경기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부산과 경기에서도 2골을 뽑아낸 경험도 있어 활약이 기대가 된다.

공격에서 활발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아사모아가 경고누적으로 빠지는 것이 아쉽지만 한승엽, 이진호 등의 공격수들이 출격준비를 하고 있어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종철 감독은 “지난 울산전 때 거둔 리그 첫 승이 2승, 3승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매 경기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부산전에서 꼭 승리해 아홉수 징크스를 단번에 넘어 팀 통산 100승과 두 번째 승리를 팬들에게 선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선두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오후 5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지난 5월 18일 울산에 1-2로 패하며 이번 시즌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린 포항은 이후 2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승점 23) 역시 이천수-김남일-설기현 등 백전노장들의 완숙한 플레이와 김봉길 감독의 전술이 어우러지면서 시·도민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4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주말 경기일정
△29일(토)
인천-포항(17시·인천전용구장)
부산-대구(부산아시아드경기장)
성남-제주(이상 19시·탄천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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