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프 중간 투수는 ‘카사노바와 동네 아줌마’
딤프 중간 투수는 ‘카사노바와 동네 아줌마’
  • 김기원
  • 승인 2013.06.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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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초청작·시민 참여 프로그램 공연

‘카사노바’

바람둥이 이미지 속 가려진 화려한 경력과 지성 재조명

‘엄마는 DIMF 댄싱퀸’

전국서 모인 300여명의 주부들 뮤지컬 무대 체험·홍보활동
지난 15일 개막한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이 순항중인 가운데, 공식참가작이자 두 번째 해외초청작인 체코 팀의 ‘카사노바(Casanova)’와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엄마는 DIMF 댄싱퀸’이 중반을 지나는 딤프를 달군다.
/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카사노바공연모습/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
뮤지컬 ‘카사노바’ 공연의 한 장면.
◇공식초청작 체코 뮤지컬 ‘카사노바’

28일부터 30일까지 아양아트센터 무대에 올려 질 딤프의 두 번째 해외초청작인 뮤지컬 ‘카사노바’는 ‘햄릿’, ‘삼총사’, ‘잭 더 리퍼’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체코 뮤지컬이다. 1798년 체코의 두흐초프성에서 여생을 마친 카사노바의 사랑과 여성편력, 여행, 일생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스토리 전개는 카사노바가 직접 쓴 회고록인 ‘나의 인생 이야기’을 기초로 하고 있다.

공연에 앞선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뮤지컬 카사노바의 작곡을 맡은 즈데넥 바르탁은 /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카사노바는 외교관, 법률가, 중재자, 여성후원자, 시인, 철학자, 소설가 등의 직업을 가진 상당한 지성의 소유자였다. 멋진 만큼 상류사회 여성들의 유혹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 그는 그들의 희생물이기도 했다/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며 이번 뮤지컬의 밑그림을 그렸다. 바람둥이의 대명사의 이미지 속에 가려진 카사노바의 다양한 경력과 지성을 재조명한다는 것.

즈데넥 바르탁은 체고의 유명 영화음악 작곡가로 국내창작뮤지컬 작업에 참여한 최초의 외국인 작곡가다. 2000년대 초반 서울예술단 작업에 참여해 태풍, 로미오와 줄리엣, 크리스마스 캐롤 등의 작곡으로 좋은 평을 받은 인물이다. 이 뮤지컬은 즈데넥 바르탁이 자신의 친구이자 이번 뮤지컬의 기획과 60대 카사노바역을 맡은 즈데녝 삐끌의 60회 생일선물로 그와 함께 만든 작품이다. 

극은 10대, 20대, 60대의 카사노바가 무대 위에서 동시에 자신의 과거, 현재, 진실과 허구를 이야기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전개, 파리, 바르샤바, 베니스 등의 경험을 형상화한다.

그는 /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6개월간 작업해서 탄생했다. 카사노바의 다양한 면을 볼 수 있도록, 음악과 춤과 스토리가 적적하게 어우러져 있다. 프라하에서도 반응이 좋아 7월부터 야외공연이 예정돼 있다/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고 밝혔다. 1~4만원. (1599-1980)

◇ 시민참여 프로그램 /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엄마는 DIMF 댄싱퀸/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

#1. /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SJ휘트니스센터 서재 회원 전원이 참석했는데, 직접 뮤지컬 스타에게 노래와 춤을 배워보니 흥분되고 마치 내가 뮤지컬 배우가 된 느낌이다. 우리 회원 중에서 5명 정도는 딤프 어워즈 폐막식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 박윤경(37·서재)

#.2 /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뮤지컬 무대를 직접 체험하고, 대구뮤지컬을 활성화 하는데 홍보요원의 역할도 할 수 있어 두배로 즐거운 체험이 되고 있다./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 최순난(44·용산동)

#3. /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수련로타리 회원으로 참여했다. 완전 초보지만 아줌마들이 나서서 딤프를 알린다고 하니 더 뜻깊은 것 같다. 몸치지만 최선을 다해 즐기고 있다./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 박경애(42·안동과학대학교 교수)

27일 오전 10시가 가까워오자 동부여성문화회관 아카데미 수강생인 77세의 장정숙씨에서부터 SJ휘트니스센터 회원, 구미와 영천 등 각지에서 온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지역, 단체에서 참여한 주부 200여명이 대구시민야구경기장 옆 대구시민체육관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딤프가 마련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중 하나인 뮤지컬 퍼포먼스 /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엄마는 DIMF 댄싱퀸/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에 참여하기 위한 행렬이었다. 

주부들의 시간적 제약을 고려해 오전 10시와 오후 2시 2차례에 걸쳐 각각 열린 이날 리허설은 /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맘마미아/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의 대표곡인 /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댄싱퀸/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의 노래와 춤을 /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맘마미아/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와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주역을 맡았던 이태원과 그의 남편인 뮤지컬배우 박정식의 지도로 배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전국에서 모여든 이들 300여명의 주부들은 28일 대구시민야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기아전에 플레쉬몹으로 참가해 딤프를 홍보한다. 이들 중 30명은 내달 8일 딤프 어워즈 폐막식 무대에 서는 기회도 제공받게 된다.

한편 내달 8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열리는 올해의 딤프는 /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엄마는 DIMF 댄싱퀸/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 이외에도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을 위한 마스터클래스 /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나도 뮤지컬 스타/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 뮤지컬 소품을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뮤지컬 체험존/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 야외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딤프린지/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 한다. 

이유리 집행위원장은 /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올해의 딤프를 시민 참여형 축제로 만들기로 방향을 잡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부대행사를 강화했다. 주부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 좋은 홍보가 될 것 같다/news/photo/first/201306/img_101571_1.jpg"며 기대감을 표했다. (053)622-1945.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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