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기업의 '나눔경영' 열기
아름다운 기업의 '나눔경영' 열기
  • 강선일
  • 승인 2009.05.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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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6억 출자 장애인 표준사업장 운영
대구은행도 인턴제 운영.장기 기증 등 실천
교보생명.SKT 등도 사회적 공헌활동 왕성
‘고기를 주기보다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나 나눔경영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회적 기업 육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이란 수익을 올리면서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일도 하는 기업을 말한다. 취약계층을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들이 다시 소외계층에게 사회적 목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위해 수익창출을 위한 경영활동을 한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포스코와 대구은행이 대표적 기업이다. 포스코는 16억원을 출자해 장애인을 고용하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포스위드’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나눔경영 실천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최초로 ‘노사공동 선언식 행사’를 갖고, 임직원 임금삭감 등을 통해 신규채용을 2배로 늘리고 400명의 인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하춘수 은행장을 비롯 1천200여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사랑의 장기·각막 기증 운동’에 동참하는가 하면 장기기증 신청이나 헌혈증 기부 등 이웃사랑 실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주는 공익형 금융상품 ‘사랑나눔예금(적금)’도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보생명은 간병 서비스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다솜이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14일 사회적 기업을 위해 마케팅 영업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직원들이 사회적 기업 실무자에게 경영컨설팅을 해주는 프로보노(Pro bono·‘공익을 위하여’란 뜻의 라틴어의 약어로 공공 이익을 위한 전문성 기부활동) 활동을 시작하기로 하고 ‘사회적 기업 컨설팅 봉사단’을 발족했다.

또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리더십 경영일반 등의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는 등 교육 프로그램 지원활동도 시작했다.

여기에 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 중 경영학부 재학생 또는 대학생 사회적 기업 관련 동아리 소속 자원봉사자를 선발해 사회적 기업 컨설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마디로 ‘고기를 주기보다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SK텔레콤 서정원 CSR담당 임원은 “사회적 기업 컨설팅 봉사단은 자신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SK텔레콤 임직원들의 새로운 기부 활동”이라며 “사회적 기업 대상의 온라인 교육강좌와 함께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2005년 1조4천억원에서 2006년 1조8천억원, 2007년 2조원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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