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불펜 수난시대
삼성 불펜 수난시대
  • 김덕룡
  • 승인 2009.05.1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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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실점 블론세이브…롯데에 3연패
"정현욱-권혁에 이어 오승환 너마저···"

삼성라이온즈가 '특급 계투진'의 완전 붕괴로 사직 구장 6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삼성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전날에 이어 또 다시 5-5 상황에서 8회 적시타를 허용하며 6-8로 역전패 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16승18패를 기록, 최근 3연패와 사직 구장 6연패를 당하며 5위로 추락한 반면 롯데는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의 휘파람을 부르며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키웠다.

츨발은 삼성이 좋았다.

삼성은 1회초 1사 이후 박한이의 안타에 이은 강봉규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손쉽게 1점을 뽑았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롯데는 2회말 공격서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어 4회말서 김민성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면서 단숨에 1-5로 앞서 나갔다.

추격에 나선 삼성은 5회초 공격서 신명철의 2루타와 강봉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으며 이어 6회초서 박한이의 2타점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7회초 공격서 '양신' 양준혁이 선두 타자로 나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쏴 올리며 개인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342개로 늘렸다.

양준혁은 지난 9일 대구 LG전서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쳐 341홈런으로 장종훈(전 한화.은퇴)을 제치고 역대 개인 최다홈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롯데는 8회말 1사 만루의 득점 기회서 김민성이 '돌부처' 오승환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6-7로 경기를 뒤집은 뒤 이어 박기혁의 1타점 적시타로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김민성은 이날 만루홈런으로 프로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3안타에 무려 6타점을 몰아치면서 롯데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전날 정현욱에 이어 오승환은 0.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 삼성의 '지키는 야구'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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