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쇄신특위 첫 회의 “쇄신 3원칙”
與 쇄신특위 첫 회의 “쇄신 3원칙”
  • 장원규
  • 승인 2009.05.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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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위원장, 국민 눈높이 맞는 쇄신
재보선 참패 이후 당 수습책 마련에 나선 한나라당 쇄신특위는 15일 첫 회의를 열고 당 쇄신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원희룡 쇄신특위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쇄신특위 첫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훌륭한 특위 위원의 열정과 치열한 소통노력으로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쇄신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뜻에 따르는 쇄신, 어떤 성역도 없는 쇄신, 집권 여당다운 책임 있는 쇄신의 3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회의에서 지난 총선 당시 친박 무소속연대로 출마했다 지난해 복당한 친박계 이진복 의원(부산 동래)은 “작년에 복당하고 오늘 처음 당사에 왔다”며 “감개가 무량하달까, 착찹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 의원은 이어 “쇄신위가 국민과 함께 하는 당이 되기 위해선 좀 더 많은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고 본다”며 “쇄신위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통제당하고 국민과 가까운 곳으로 가게 할 곳이 아니라면 몇 번 하다 그만 두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친박계 김선동 의원(서울 도봉을)은 “반성과 화합을 통해 쇄신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모두가 정답을 알고 있는만큼 결단과 실천으로 제대로 된 결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립 성향의 장윤석 의원(경북 영주)은 “쇄신 특위의 과제는 분명하다. 민심이 당으로부터 멀어진 원인 하나하나를 점검해서 해소하는 것”이라며 “쇄신 특위가 비상기구인 만큼 모든 현안 문제는 쇄신위에서 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비례대표)은 “쇄신위에서 무엇보다 국민이 원하고 바라는 게 뭔가를 정확히 찾아낸다면 성공”이라면서 “계파를 초월해 국민의 마음에 드는 한나라당을 찾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친이계 정태근 의원(서울 성북갑)은 “좋은 결과를 내려면 성역 없이 반성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기존의 관행과 권위, 당헌당규 넘어선 발상의 전환으로 대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은 “당정청 엇박자와 국정쇄신이 전제되지 않은 쇄신 방안은 하나의 이벤트일 뿐”이라며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행위 운영기조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나경원 의원(서울 중)은 “우리에게 전권이 부여됐다는 것을 확실히 해줄 것을 위원장에게 요구한다”며 “모든 것이 용두사미가 될 수 있게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안재홍 위원은 “당 생활을 오래한 만큼 원외에서 봤던 시각, 취약 지역인 호남의 여러 문제를 반영하는 것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고경화 위원은 “쇄신위가 구성된 계기는 재보선 결과로 촉발됐다고 본다”며 “당 운영은 공식적인 당 기구에서 전명적으로 하고 이에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송태영 위원은 “혁신의 방향은 기본에 충실한, 기본을 찾아가는 과정이 돼야 한다”면서도 “목표는 다다르지만 이명박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진영, 임해규, 박보환 의원은 개인 사정상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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