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산업 전반 침체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산업 전반 침체
  • 김종렬
  • 승인 2013.07.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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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수출·내수 모두 감소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과 수출, 내수 등 모든 실적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수입차 판매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3 상반기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1~6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4.3% 줄어든 227만9천790대로 나타났다.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한 158만7천273대였다. 수출액은 물량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평균단가 상승 등으로 1.7% 소폭 감소한 246억달러로 석유제품(265억달러), 반도체(264억달러)에 이어 수출 주력 품목 중 3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0.8% 감소한 75만1310대로 조사됐다.

상반기 업체별 생산실적을 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 3.6%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32.3%나 하락했다. 한국GM은 2.8% 소폭 증가했다. 반면 쌍용자동차는 19.7%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은 미국에서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동유럽(-20.2%)과 현지 생산이 확대된 중남미(-19.5%), 아시아태평양(-12.9%)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EU(유럽연합) 지역은 한-EU FTA(자유무역협정)로 관세인하 효과로 트랙스, 카렌스, 모닝 등 소형 차종 수출이 증가하며 4.2% 증가했다.

상반기 내수시장은 국산차 감소, 수입차는 증가란 대조적인 양성을 띄었다.

현대·기아·한국GM·쌍용·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2.7% 줄어든 67만2천81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반면 수입차는 연비와 가격을 갖춘 국산차와 경쟁력을 갖춘 저배기량(2천cc미만)의 다양한 모델을 출시되며 브랜드 이미지를 선호하는 젊은층과 구매력이 높은 수요층들을 끌어 들이면서 전년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7만4천487대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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