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닥터헬기 첫 임무 완수
경북 닥터헬기 첫 임무 완수
  • 지현기
  • 승인 2013.07.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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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심근경색 70대 뇌졸중 환자

잇따라 긴급후송
/news/photo/first/201307/img_102547_1.jpg"안동병원닥터헬기항공의료팀/news/photo/first/201307/img_102547_1.jpg"
응급의학과 지호진 과장과 응급구조사 정상민씨.
지난 4일 안동병원에서 출범식을 가진 경북 닥터헬기가 9일 촉각을 다투는 뇌졸중 환자와 심근경색 환자 신속 후송으로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안동병원 운항통제실에 처음 벨소리가 울린 것은 9일 오전 8시 49분.

영양119에서 영양군 일월면 정모(76)씨가 언어장애와 마비증상을 보이는 등 뇌졸중이 의심돼 신속한 후송이 필요하다는 요청이었다.

운항통제실은 곧바로 항공의료팀으로 연락, 응급의학과 지호진 과장이 상황파악 후 출동을 결정했다.

같은 시각 닥터헬기 계류장에는 출동준비를 마쳤으며 의료진 탑승 후 8시59분 이륙해 10여분 뒤 영양군 공설운동장에 도착했다.

현장 응급처치 후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에 9시34분에 도착해 신고에서부터 임무완수까지 45분이 걸렸다.

지호진 과장은 “환자는 좌측 마비가 심각한 상태로 뇌졸중을 진단하고 혈압상승, 산소유지 등 응급처치를 하면서, 통신으로 병원응급실에 응급처치에 필요한 준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잠시 후 10시 30분 운항통제실에 또 다시 벨이 울렸다. 이번에는 영주 성누가병원 응급실이었으며 55세 심근경색의심환자가 쇼크상태라며 신속한 혈관조영술이 필요한 초 응급환자라는 다급한 목소리였다.

닥터헬기가 출동하는 동안 성누가병원 응급의료진도 환자를 안전하게 인계점으로 이송했으며 위중한 환자상태를 확인한 항공의료진은 기내에서 기도확보유지와 응급처치를 병행하면서 대기중인 심장혈관센터 의료진에게 인계까지 모든 임무완수를 40여분이내 완료 했다.

현재 김모(55. 영주시 가흥1동)씨는 혈관조영술 등 긴급치료를 받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며 정모 할아버지는 응급처치 후,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 김병철 팀장(응급의학과 의사)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환자의 경우 신속한 진단과 치료만이 생명을 구하고, 후유장애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닥터헬기의 첫 임무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상이 시정 9km로 맑고, 구름높이 2,500피트, 풍속은 서풍 5~10노트로 지난 5일 닥터헬기 임무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운항이 가능했던 날씨였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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