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화합 걸림돌 된 최악 체전"
"도민화합 걸림돌 된 최악 체전"
  • 경산=김덕룡
  • 승인 2009.05.1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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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도체육회 미숙한 경기운영…경기장 안팎서 잡음
300만 경북 도민의 축제 한마당인 '제47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4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15일 오후 폐막했다.

'펼치자 경산의 꿈! 뭉치자 경북의 힘!'을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총 23개 시군에서 선수와 임원 1만433명이 참가해 23개 종목에서 시군의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뤘다.

이번 대회서 종합우승은 포항시(市부 212.5점)와 칠곡군(郡부 153.5점)이 각각 차지했으며 구미시(191.5점), 예천군(145.5점)이 2위를, 경산시(190점), 울진군(122.5점)이 각각 3위를 기록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상에는 육상 종목에서 2관왕(100m.110mH)에 오른 구미시청 소속 정혜림이 선정됐으며 모범선수단상에는 영천시와 봉화군 선수단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도민체전에서는 도내 각 선수단이 지난해(총 30개) 보다는 저조한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날까지 육상 13개를 비롯해 수영 9개, 사격 2개 등 총 24개의 대회 신기록(부별신기록 1개)이 수립됐으나 다행히 육상, 수영에서 많은 신기록이 나와 향후 기초종목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다관왕 부문에선 우선 수영 여중부에 출전한 포항 선발 김가을(경북체중)이 평형 50m, 평형
100m, 혼계영 400m, 계영 400m에서 4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전미경(포항시.경북체고), 장윤정(경산시), 김솔임(경산시)이, 육상에선 예천 선발 우지민(예천여고)과 함석진(문경시), 박상우(예천군.영남대) 등 총 7명이 4관왕에 올랐다.

경산육상경기장서 열린 이날 폐회식은 '내일의 기대'란 주제로 성적발표에 이은 시상식, 대회기 강하와 성화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화합체전'을 내세우며 도내서 처음으로 경산시에 열린 이번 도민체전은 일부 시·군의 지나친 순위경쟁으로 부정 선수 시비, 폭력사태 발생 등으로 얼룩진 역대 '최악'의 체전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최지인 경산시와 경북도체육회는 미숙한 대회 운영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잡음이 발생하면서 오히려 도민 화합에 걸림돌이 됐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내년에 열리는 제48회 경북도민체전은 포항시에서 개최된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이번 도민체전을 통해 경산시는 물론 경북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큰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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