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복단지 유치, 대구경북 총력전 펴라
첨복단지 유치, 대구경북 총력전 펴라
  • 승인 2009.05.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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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하순경에 있을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입지선정을 앞두고 지자체들의 경합이 치열하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공동유치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우월한 평가항목의 극대화 및 취약한 항목 보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첨복단지 입지선정 평가는 주거·의료·교육·환경·문화·교통 등으로, 정주여건, 교통접근성, 의료연구개발 기관 집적 정도 등 의료관련 인프라 전반에 걸쳐 있다. 따라서 관건은 정부 첨복위원회가 제시한 10개 항목 전반에 걸쳐 다른 지자체를 압도하는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다. 설득이 아니라 뒷받침할 자료를 갖춰야 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

평가항목 가운데 우수 의료연구개발기관의 집적-연계-우수의료기관 집적정도 등 3개 부문은 다수의 대형대학병원과 연구개발기관의 질-양면의 우수성이 타지자체보다 앞서고 있음이 확실하다. 우수 의료인력 확보, 대학병원 급 의료기관들의 임상시험실적도 유치전에 뛰어 든 타지자체에 비해 단연 앞서고 있다.

정주여건과 교통접근성 등 2개 항목은 대구-경북과 경쟁관계에 있는 충북 오송이 엇비슷한 상황이다. 하지만 우수 의료연구 개발기관 연계정도의 경우 충북 청원 오송이 바이오국가산업단지를 육성하고 있어서 경계대상이다. 식약청 등 6개 국책기관과 제약회사 등이 입주하는 것에 대응하면서 더 유력한 구체적 전략을 짜야 한다.

무엇보다 자금조달 등 첨복단지조성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 대구-경북이 공조자세로 유치한다는 것을 천명해 왔지만 이제는 대구경북이 어떻게 역할을 분담해 추진할 것인지 구체적 자료와 청사진을 바탕으로 첨복심사위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사이에 첨복단지입지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필요하다.

첨복단지는 정부가 2038년까지 총 5조6000억 원을 투입하는 국책사업이다. 100만㎡ 규모로 조성되는 첨단의료단지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이 들어서면 지역경제의 규모가 확 바뀌게 된다. 더구나 38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82조원의 투자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지역사회의 밝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워낙 대규모 국책사업이고 보니 첨복단지 유치전에 뛰어 든 9개 권역 13개 자치단체의 경합상은 소리 없는 전쟁에 비유할 정도로 치열하다. 정-관계의 모든 인맥을 동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이 결집해 총력대응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 및 관련 기관, 정치권의 완벽한 공조와 협력 등 지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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