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사랑꽃’은 올해 DIMF에서 창작 지원작으로 무대에 올라 대상을 거머쥔 작품으로, 봉산문화회관 상주단체인 맥씨어터와 봉산문화회관의 협업에 따른 성과작이다.
극의 구성은 사랑꽃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세 가지 에피소드로 꾸며진다. 목련화의 전설을 토애로 이루어지지 못할 사랑을 그리워하며 골목길에서 홀로 살아가는 목련이라는 할머니의 사랑, 골목길 주변 중국집 배달부로 살아가며 한국여성을 사랑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이야기, 백화점 건설로 철거가 시작되고 홀러 남은 약령길 18번지의 활필만 노인과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계도식 노인의 사연 등의 세 이야기가 얽히고 설켜 하나의 주제로 흘러간다.
각기 다른 세 가지 빛깔의 사랑이 윤정인·김지안 작, 윤정인·구지의 작곡, 정철원의 연출로 맛깔스럽게 펼쳐진다. 공연은 12일 오후 7시30분, 13일 오후 3·7시, 14일 오후 2·5시. (053)661-3081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