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슬러지 탄화시설, 제기능 못해”
“상주 슬러지 탄화시설, 제기능 못해”
  • 이재수
  • 승인 2013.07.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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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처리한 슬러지, 전체 발생량 4.8% 불과
95%이상 돈 주고 처리 “시설비 195억 낭비”지적
상주시가 195억원을 들여 건설한 슬러지 탄화시설(소각시설)이 설치 1년이 지났지만 제기능을 못해 예산낭비란 지적이다.

그러나 시 담당 부서마저는 이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상주시는 환경사업소(상주시 복룡동 생활오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소각처리키 위해 지난해 3월 195억원을 들여 낙동면 분황리 축산폐수처리장에 슬러지 탄화시설을 설치했다.

민간 위탁운영하는 이곳 시설에서 올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처리한 슬러지는 전체 발생량 2천509t 중 4.8%인 120.53t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신병희 상주시의원은 지난 9일 축산폐수처리장 행정사무감사에서 “슬러지 탄화시설을 가동하지 못하는 바람에 환경사업소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95%이상을 민간 퇴비 생산 업체에 돈을 주고 처리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민간 업체에 돈을 주고 슬러지를 처리해도 되는 것을 200억원 가까운 국민혈세를 들여 시설을 만들고 그냥 놀리는 이유가 뭐냐”고 질책했다.

김진욱·남영숙·김성태 의원도 “탄화시설의 슬러지 처리량이 5%도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그 동안 하루 25t의 처리를 전제로 위탁비용 지불에 대한 계약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당초 특수공법의 특허소유 회사가 슬러지 탄회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할 때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도 무리를 해서 다른 회사에 운영을 맡긴 후 화재가 발생하는 등 제대로 가동을 못하고 있다”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특허소유 회사가 계속 운영을 할 수 있는데다, 실무담당 공무원들도 시설을 설치한 회사가 운영을 해야 정상 가동을 보장할 수 있다고 건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위탁사를 바꾼 이유가 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축산폐수처리장 관계자는 “시설 보완 등의 문제가 있었다”며 “현재 슬러지 탄화시설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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