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7개월만의 DH(더블헤드) '장군멍군'
2년7개월만의 DH(더블헤드) '장군멍군'
  • 김덕룡
  • 승인 2009.05.1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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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진행된 더블헤드 경기서 삼성이 1승1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난타전 끝에 8-6으로 승리한 뒤 더블헤드 2차전서는 7-8로 석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두산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며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부터 계속된 4연패를 끊고 시즌 17승째(20패)를 올렸다.

더블헤더 1차전 초반에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삼성은 1회초서 선두타자 신명철의 2루타에 이은 내야 안타 1개와 2루타 2방을 묶어 대거 4득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뚝심'의 두산은 1회말 2사서 볼넷 2개를 얻어 득점권에 주자를 놓은 뒤 최준석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계속된 2회말서도 두산은 손시헌의 안타에 이은 최승환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상대 투수의 폭투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3-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3회초서 최형우의 볼넷과 박석민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서 강봉규의 2루타로 다시 2득점, 6-3으로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두산 3회말 만루의 득점 기회서 밀어내기 볼넷 2개와 내야 땅볼로 3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6회초 1사서 김상수의 2루타에 이은 박한이의 적시타로 7-6, 다시 리드를 잡았고, 7회 1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 강봉규는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채태인 역시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삼성 김상수는 2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를 깔끔하게 요리, 시즌 11세이브째를 따냈다.

더블헤더 2차전서도 삼성의 불방망이는 뜨거웠다.

1회초서 삼성은 최형우가 우월 투런포(시즌 2호)를 쏴 올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 역시 1회말서 민병헌의 안타에 이은 도루와 김현수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아냈다.

이어 최준석이 삼성 선발 윤성환으로부터 좌월 역전 3점 홈런으로 응수한 뒤 2회말서도 김현수가 친 타구가 좌익수 최형우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된 뒤 최형우의 포구 실책으로 모든 주자들이 득점했다.

삼성은 4회초서 박진만-채태인의 연속 안타와 현재윤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우동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이어진 5회초서도 삼성은 최형우의 볼넷과 양준혁의 2루타로 찬스를 잡았고 채태인이 원바운드로 펜스 맞추는 좌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은 6회말서 이원석의 3루타에 이은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7 동점을 이뤘다.

8회말 두산은 2사 만루서 정수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결국 7-8로 승리했다.

더블헤드 2차전 선발인 윤성환은 4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김선우는 3⅔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 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잠실전적 더블헤더 1차전(17일)

삼 성 402 000 110 - 8
두 산 123 000 000 - 6

△승리투수= 김상수(1승2패) △세이브투수= 오승환(11세이브)
△패전투수= 임태훈(2승1패)

▲잠실전적 더블헤더 2차전(17일)

삼 성 201 220 000 - 7
두 산 420 001 01X - 8

△승리투수= 임태훈(3승1패) △세이브투수= 이용찬(1패9세이브)
△패전투수= 권오원(1패)
△홈런= 최형우 2호(1회2점.삼성) 최준석 8호(1회3점.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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